중문 생활형숙박시설 준공 앞두고 '시끌'...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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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생활형숙박시설 준공 앞두고 '시끌'...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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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양자 대책위 "건물구조안전진단 제대로 하라"
"들보 두개 무리하게 자르고, 방화설비도 미비"

서귀포시 중문동에 들어서는 대형 생활형 숙박시설의 준공을 앞두고 수분양자들이 안전성 문제를 강력히 제기하고 나섰다.

600여 실 규모의 A생활형 숙박시설에 입주할 예정인 수분양자 대책위원회는 27일 "이곳 숙박시설이 당초 설계 계획대로 시공되지 않고, 안전상의 문제가 확인되었으나 소방 점검을 거쳐 준공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서귀포시에 건물구조안전진단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최초 이 숙박시설의 건축 허가 심의에서는 상가 앞에 버스 2대가 대기할 수 있는 주차공간 확보를 전제조건으로 허가가 나왔다.

그러나 건축이 완료된 현 시점에서는 버스 주차시설을 만들지 않고, 임의로 개방형 공개공지인 중정(中庭)에 버스 대기시설을 만들었다.

대책위는 "그러나 이는 엄연히 잘못된 것"이라며 "중정 입구에 버스 2대가 주차할 경우 만약에 건물 내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 진입 자체가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했다.

또 "소방차 진입을 할때 진입로의 보가 걸린다고 하니, 들보 2개를 잘라낸 상황"이라며 "들보가 잘라냈으니 안전상의 위험은 더욱 커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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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형숙박시설 건축물의 중정입구 전경.ⓒ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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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형숙박시설 건축물의 보 2개를 잘라낸 입구 전경.ⓒ헤드라인제주
대책위는 그러면서, "소방차 중정 진입을 위해 보를 두개 자른 상황에서 구조설계사무실의 권고를 무시하고 임의로 무리하게 많이 잘라낸 부분이 있어, 이에 대한 건물구조안전진단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 "허가심의시 상가앞 버스대기 주차공간 2대 확보조건을 받았음에 따라, 원래 계획대로 상가 앞에 버스공간을 설치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건물 동쪽의 방화설비는 미비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미비된 곳에 방화설비시공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시행사가 나몰라라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준공이 나더라도 숙박운영사가 정해지지 않아 당장 운영도 할수없는 상황이어서 수분양자들은 이래저래 고통을 겪을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편, 600호실이 넘는 이 생활형 숙박시설은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준공은 지연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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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2019-02-13 19:09:37 | 219.***.***.59
당장 승인한 공무원 문책하세요

언론이란 이런것 2019-01-30 00:00:05 | 222.***.***.25
저 시공사가 지역 신문사를 소유하고 있다던데 홍창빈 기자님 용기있는 기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안전제일 2019-01-29 11:52:05 | 59.***.***.36
앞정권도 안전 무시하다 무너졌습니다. 되풀이 하지 맙시다. 이런건설사 대표 얼굴공개해 주세요. 회사 이름바꿔 이런짓 또 못하게. 이런건물 승인내주려면 담당공무원도 얼굴공개하세요. 요즘 하다못해 시금치를사도 봉지에 농부이름이랑 사진이 있던데 사람살라고 지은 건물을 이렇게 비양심적으로 마무리하려한다니 안전에 자신있다고 생각하면 얼굴공개하세요.

호두맘 2019-01-29 10:32:58 | 125.***.***.62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어디 시행사인지 참.. 무책임하네요

안전무시 2019-01-29 08:04:30 | 112.***.***.142
안전무시하는 건물에 준공허가 내주는 서귀포시청은 국민을 위한 공무원인지 횡포기업을 위한 공무원인지 의심스럽네요

미소은 2019-01-29 07:11:40 | 211.***.***.37
시청공무원들은 뉴스도 안보나봐요? 서울강남에 위치한 대종건물 제대로 검사 안하고 준공승인 줘서 현재 붕괴위험 발표났는데.....
제대로 합시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으로 월급 받으면서 뭐가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일처리하는 시공사 편들어주는지.

안전불감 2019-01-29 00:07:20 | 175.***.***.95
이미 늦은 공기에 준공만 받으면 된다식?
소방차 진입을 위해 이미 설치된
보를 잘랐다고요? 2개씩이나 ㅠ
어째요? 부실공사로 대형사고나면 국민들은 또 한맺힙니다~~
제대로 안전검사실시 하세요
제주관할시청은 눈뜬 장님이십니까?

보를 잘라? 2019-01-28 23:41:24 | 113.***.***.120
잘하면,기둥도 자를 듯.....
우째 이런다냐?
헐~~~

화가나요 2019-01-28 23:02:12 | 112.***.***.131
제발 계약대로
분양광고대로만 해주세요
무리한 요구를 하는것도 아니고 약속을 지키라는건데 그것조차 안하면 어떻게 합니까

안전제일 2019-01-28 22:24:36 | 121.***.***.219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뒤늦은 후회에앞서 바른판단 정직한 결정을 하시는 서귀포시청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kweep 2019-01-28 21:46:37 | 112.***.***.131
제주도 공무원들 한번 보겠습니다
분양자들 바보 아닙니다

이건뭐 2019-01-28 21:38:41 | 220.***.***.16
그냥 어떻게든 준공만 받으려고 하겠지
공무원들 욕 안 먹으려면 정신 바짝 차리고 처리 해야 될꺼요

어째 2019-01-28 21:37:54 | 59.***.***.177
왜 이렇게 부실공사를 합니까
사람 다치고 피눈물 흘립니다
돈 중요한데 ....것보다 사람이 우선입니다
계약대로 설계대로 하지않으면 혼나야지요.......

안전위협 2019-01-28 19:59:57 | 182.***.***.23
아직도 안전불감증이~~~~~

백운 2019-01-28 11:18:37 | 14.***.***.189
숙박시설이면 안전이 최우선이고 또 관광객의 편의가 우선이 되어야 할텐데, 보를 잘라내고 소방시설도 미비하고 또 버스가 입구를 막고 해서는 안될텐데 왜 저렇게 지어놓았을까요?

보 두개 절단이라 2019-01-28 09:43:23 | 110.***.***.142
이거 시행사가 어디라?
준공검사 그냥 내어줘서는 절대 안되커라

컬쳐 2019-01-28 09:33:34 | 59.***.***.100
문제인정부들어 안전문제에 관심을 각별히 가져야될것입니다.

컬쳐 2019-01-28 09:26:08 | 210.***.***.39
문제인 정부들어서 안전문제에 각별히 관심을 갖고 미비한 건축행정에 관심을갖고 취재해야될것입니다.

제대로 2019-01-28 09:09:18 | 121.***.***.201
사람이 사는 곳인데 제대로 짓고 분양을 하던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