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익 선생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 해방기에 걸쳐 살았던 제주도의 지식인으로, 그의 문집인 심재집은 문중에서만 전해지다가 현재는 국립제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심재집은 제주도의 역사문화를 총정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제주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서적이지만 분량이 많고 한문 필사본으로 돼 있어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었다.
전문 연구자들도 심재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 '탐라기년', '제주속의 탐라'라는 이름으로 번역을 했으나, 이는 심재집의 일부에 불과하다.
이에 우당도서관에서는 기존에 번역된 것은 제외하고, 번역이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번역이 시급하다고 판단해 3년에 걸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에 발간되는 심재집 1권이 그 시작인 셈이다.
번역 작업은 제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김새미오 교수가, 감수는 제주동양문화연구소 오문복 선생이 맡았다.
우당도서관은 이번에 발간한 심재집을 제주도.내외 관계 기관 및 단체 등에 배부한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 심재집 2권과 3권이 발간되면, 당시 제주 인문환경에 대한 이해는 물론 황폐해진 제주의 인문정신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심재집 배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우당도서관(전화 064-728-1503)으로 문의하면 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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