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폭행' 논란 제주대병원 교수, 의혹 폭로 직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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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폭행' 논란 제주대병원 교수, 의혹 폭로 직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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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폭행과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제주대학교병원 교수가 자신의 의혹을 폭로한 직원들을 고발했다.

21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A교수가 이달초 의료법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제주대병원 물리치료사 등 직원 5명을 고발했다.

A교수는 해당 직원들이 병원 환자들을 속여 의료기기를 강매하고, 일반치료를 하라는 의사인 본인의 처방을 무시하고 수가가 높은 특수치료를 해 과잉치료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A교수의 주장에 대해 최초 '갑질교수' 의혹을 제기한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는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강력 반발했다.

노조 관계자는 "의료기기인 전기패드를 판매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용패드 사용에 따른 병원내 감염 우려로 환자들에게 단순히 구매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수년간 관행적으로 이뤄져 온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강매는 전혀 없었으며, 개인적 착복 또한 없었다. 이러한 사실은 A교수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과잉치료 주장과 관련해서는 "처방은 의사가 전산을 통해서만 할 수 있도록 돼 있으며, 치료사들은 처방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 애초에 의사가 과잉처방을 해왔다"며, "과잉진료로 물리치료사들에게 돌아가는 이익이 전혀 없는데 왜 그렇게 하겠는가"라며 A교수의 주장을 일축했다.

한편, 제주대학교는 오는 25일까지 A교수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인 후 최종적으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A교수에게는 징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총장 직권으로 직위해제 처분이 내려진 상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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