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시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에서 환경시설관리소 재활용 선별장 안전사고 관련 재발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고 시장은 "사고가 발생해 우리 직원이 중상을 입은데 대해 사고를 당한 직원과 가족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시민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고 시장은 이어 "앞으로 작업장 안전사고 재발방지를 위해서 안전 메뉴얼과 안전교육을 강화함은 물론 작업장 근무환경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선 각종 기계설비에 대해 안전기준에 맞게 빠른 시일 내에 안전 조치를 완료해 안전보건공단 제주지사의 확인을 받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장의 승인을 받아 가급적 1월 31일 이전에 재가동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이어 "작업시간 전에 한자리에 모여 인원확인 및 안전장비 착용여부 등 확인을 거쳐 구호를 제창한 후 팀별 작업위치로 이동하도록 하겠다"면서 "아울러 작업시작을 알리는 경보장치와 경광등을 30초 이상 작동한 후 컨베이어가 작동하게 해 작업자가 충분히 인지한 후 작업을 시작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업공간마다 비상버튼을 추가 설치해 비상시에는 모든 작업자가 즉시 컨베이어를 멈출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했다
기계점검 및 청소 시에도 반드시 2인 이상 1조로 업무를 수행하기로 했다.
고 시장은 "청소부분은 기계 유지보수 전문업체와, 안전문제는 안전전문 컨설팅업체에 위탁해 수시로 작업장을 점검하도록 함으로써 작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위험요소를 처음부터 차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제주시 전 부서에 대해 안전 매뉴얼 재점검 및 현장 확인을 실시해 다시는 이번 사례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매립장 리사이클센터는 사고발생 후 광주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사용중지 명령을 받아 가동이 전면 중단된 상태인데, 이에 따라 재활용품 처리는 중간 재활용업체로 보내 처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7시50분쯤 환경시설관리소 재활용선별장에서는 청소를 하던 직원 양모씨(48. 여)가 재활용품 선별 컨베이어벨트에 끼이면서 큰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이 직원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이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