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탐라국입춘굿 콘텐츠 시민 참여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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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탐라국입춘굿 콘텐츠 시민 참여로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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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기해년 탐라국입춘굿이 '봄, 움트는 생명을 맞이하다'를 주제로 오는 2월 2일부터 4일까지 제주목관아 등 제주시 일원에서 열리는 가운데, 올해 입춘굿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마련된 전망이다.

행사를 주관하는 제주민예총은 마을별.세대별 시민참여 워크숍을 통해 콘텐츠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워크숍에는 삼도 2동 통장협의회, 일도 1동 통장협의회, 인화로 사회적 협동조합, 예술가 모임 예탐괜춘, 제주 청년 모임 청기백기, 볍씨학교,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 굴렁쇠 방과후, 올리브나무 어린이집 총 9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입춘굿을 위해 입춘에 대해 공부하고, 예술가와 함께 의논하며 각 공동체의 특성을 담은 퍼레이드 및 짧은 극을 만들어가고 있다.

일도 1동은 시장이라는 동네 특성을 담아 시장에서 파는 물건들과 상인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이용해 일도 1동 만의 기원신을 제작하고 있다. 삼도 2동은 황금 돼지해를 맞이하여 풍요를 비는 황금 돼지를 이용한 퍼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인화로 사회적 협동조합은 직접 염색한 천연 염색천을 이용해 통시와 돗걸름, 보리 농사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

예술가들이 모인 예탐괜춘에서는 업싸이클링 재료들을 이용해 현대의 새로운 낭쉐를 만들고 있다.

제주 청년 모임 청기백기에서는 세경할망 신화-자청비 신화를 청년이라는 키워드로 새롭게 표현하려 한다.

볍씨학교에서는 보리농사 이야기를 자신들의 농사 경험과 함께 풀어낼 예정이다. 우리동네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청소년이 자주 듣는 봄과 관련된 대중가요로 중학생들이 생각하는 세경신화와 봄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

굴렁쇠 방과후에서는 자신들의 꿈이 담긴 서천꽃밭의 꽃을 제작 중이다. 올리브나무 어린이집에서는 그동안 산호와 해녀 공부 했던 것을 토대로, 바다의 풍요를 비는 태왁을 제작하고 있다.

한편, 제주민예총은 시민 참여프로그램으로 찾아가는 입춘교실, 직접 찾아가는 입춘공방이 진행할 계획이다.

입춘교실과 입춘공방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소탈과 입춘등을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긴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보다 가볍게 입춘굿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다.

프로그램은 오는 1월 25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며, 사전 참가신청을 하면 참가할 수 있다.

입춘공방은 아트공간 길에서 진행되고, 입춘교실은 10명 이상 동아리,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워크숍에서 만든 입춘 소품을 갖고 거리굿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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