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항공편 증가, 이용객은 되레 감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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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항공편 증가, 이용객은 되레 감소...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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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소형기 운항 감소...중형기 투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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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2018년 제주공항 기종별 통계. ⓒ헤드라인제주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을 오간 항공기 숫자는 많아졌지만 이용객 숫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을 오간 항공기는 총 16만8331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7년 16만7280편과 비교해 1151편 증가한 것이다.

이 기간 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지난 2017년 2960만4363명에서 지난해 2945만5305명으로, 오히려 15만명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이유는 각 항공사들이 제주를 오가는 노선에 대형 항공기 투입을 대폭 줄이고 중형 항공편 투입을 늘린 것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제주공항을 오간 항공기 기종을 살펴보면 소형과 대형 기종은 운항 횟수가 줄어든 반면, 중형 기종은 투입횟수가 늘어났다.

지난해 제주 노선에 가장 많이 투입된 항공기는 미국 보잉사의 B737기종으로, 전체 운항 횟수의 약 59.9%에 달하는 10만866회 운항했다. 이는 지난 2017년 10만6439회보다 줄어든 숫자다. B737기종은 파생기종별로 한번에 최소 140명에서 180명을 태울 수 있는 소형 기종이다.

다음으로 많이 투입된 항공기는 프랑스의 에어버스사가 제작한 A300항공기로, 약 350명 가량을 태울 수 있다. A300은 지난 2017년 4만4113회보다 다소 줄어든 4만1395회 운항했다.

세번째로 많이 투입된 기종은 최소 290명에서 최대 370명을 태울 수 있는 중형 기종인 B767로, 지난해 1만382회 제주노선을 운행했다. 이는 2017년 6665회와 비교해 3717회 늘어난 숫자다.

440명에서 600명 가량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 기종인 B747과 B777은 지난 2017년 각각 2140회와 4633회가 투입됐으나, 지난해에는 각각 935회와 379대만 운항하는데 그쳤다. 

특히 B747 기종은 지난 2016년 운항횟수가 4362회로, 2017년에는 절반 수준만 운항하는데 그쳤다.

한편 B737 기종은 지난 2008년 제주노선에서 4만2969회 운항했는데, 지난해까지 10년간 운항 횟수가 230% 급증했다.

대형 기종(B747, B777)의 경우 투입 횟수가 지난 2012년 1053회에서 2013년 4674, 2015년 7909회로 정점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4726회로 줄어들었다.

중형 기종(B767, A300, A330)은 지난 2013년 이후 제주노선에 투입된 횟수가 꾸준히 증가했는데, 2013년 3만6685회에서 2015년 4만9968회, 2017년 5만3410회, 지난해 5만6449회 투입됐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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