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을 기준으로 성산읍 지역은 소화기와 단독형 경보 감지기 보급률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주택안전 점검을 실시하면서 살펴본 결과 화장실 및 주방에서 수증기가 감지기에 인식되어 사이렌이 울리게 되자 해당 감지기를 제거한 가정을 볼 수 있었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배터리가 내장돼 있고 수명은 약 10년이지만 기후의 영향에 의하여 5년 정도가 되면 경보음이 울리는 사례가 있어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고 감지기를 제거하는 사례도 있어서, 현실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평소 안일한 대처가 엄청난 재난사고로 이어질 수 잇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 한다. 다시 말해 단 한 번의 안일한 판단이 인명피해, 재산피해라는 큰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화재경보기는 화재가 나면 조기에 불이 난 것을 알려 주어 사람이 대피하여 인명피해를 방지할 수 있고, 소화기는 초기에 불을 끄는데 가장 적합한 장비로 일반 단독주택에도 시설을 갖추도록 소방시설법에 명문화되었으며, 초기화재에서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대 만큼의 위력을 발휘하기에 각 주택에 소화기를 비치하고 소화기 사용법을 제대로 익혀 위급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화재라는 현상은 누군가 미리 예측하고, 그것을 막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예방은 할 수 있다. 화재예방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같이’의 ‘가치’를 발휘해야 한다. 속담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전에 예방하고 주의하면 재산 피해를 줄일 뿐만 아니라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잠깐의 관심으로 소중한 내 가정과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이다. <고기봉 성산119센터 의용소방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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