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화재 예방법 "K급 소화기 비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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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화재 예방법 "K급 소화기 비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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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동국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소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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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국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소방장ⓒ헤드라인제주
국가화재 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전국 화재건수 42,337건이 발생하였고 이중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1,871건으로 주방화재가 276건으로 15%의 높은 비율로 주방에서 음식물 조리 중 식용유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얼마 전 ‘주방 화재 발생 시 어떤 방법으로 불을 끌 것인가’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본적이 있는데 ‘뚜껑을 덮는다’ 49%로 가장 많았고 ‘물을 붓는다’ 31%, ‘젖은 행주로 덮는다’ 13% 등으로 조사 되었다. 그러나 불이 붙은 식용유에 물을 뿌리면 기화가 발생되어 오히려 불길을 키우게 된다.

이러한 주방(식용유) 화재의 특성은 착화 시 온도가 상승하면 식용유 표면상의 화염을 제거하여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재발화가 쉬우며, 분말 소화기의 경우 표면이 질식되어 화염이 차단되지만, 식용유 자체온도를 하강시키지 못해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분말소화기는 주방(식용유) 화재에 적용성이 떨어진다. 반면, K급 소화기는 식용유 표면에 비누화 반응으로 빠른 화염제압 및 냉각작용을 통한 화재진압이 가능하다.

K급 소화기은 주방화재에 특화된 소화기로 식용유(기름) 등으로 발생한 화재에 대하여 순간적으로 유막층을 형성하여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2018년 6월부터 화재안전기준 (NFSC 101) 개정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등의 주방 25㎡ 이상인 대상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25㎡마다 소화기를 추가 비치하여 영업하고 있다.

끝으로 주방화재는 특히 1월~ 2월 중 가장 많이 발생되고 있다. 급격한 연소 확대로 인하여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주방화재에 대비·대처하기 위하여 각 가정 주방마다 K급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여야만 주방 화재로부터 안전이 확보 될 수 있을 것이다. <김동국 제주소방서 오라119센터 소방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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