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는 'K급 소화기'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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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는 'K급 소화기'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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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장민혁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지방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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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민혁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지방소방사. ⓒ헤드라인제주
지난 3년간 우리나라 음식점에서 발생한 화재는 2400여 건으로 180여명에 이르는 인명피해와 88억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남겼다. 이 중 식용유 등에 의해 발생한 화재는 700건으로 약 34%를 차지한다.

주방화재(K급화재)에서 식용유 등의 화재일 경우, 물을 뿌리면 물방울들이 비산하면서 불길이 번져 더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식용유는 인화점과 발화점의 차이가 크지 않아 불을 끄더라도 재 발화하는 위험성 물질이다.

이러한 주방의 화재예방을 목적으로 K급 소화기는 2017년에 개정된 법령에 따라 일반음식점은 물론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공장 등의 주방에 1개 이상 구비되어야 한다.

K급 소화기의 장점은 비누화 작용으로 기름 표면에 순간적으로 유막층을 형성해 화염을 차단하고 온도를 빠르게 낮춰 재 발화를 억제한다. 또한 환경 친화적이고 인체에 무해하며, 주방화재 뿐만 아니라 일반화재에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재발생은 후회하면 늦는다. '나는 괜찮겠지'라는 작은 생각이 아찔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비용을 투자하더라도 모든 주방에 K급 소화기를 준비해 화재를 예방하여 우리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장민혁 제주서부소방서 안덕119센터 지방소방사>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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