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직원들이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화제다. 농협 제주시지부의 양희정씨와 오상봉 지점장이 그 주인공.
농협에 따르면 고객 A씨(80)는 지난 10일 오후 2시쯤 농협제주시지부를 방문해 통장에 보유한 현금 850만원 전액을 인출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씨는 계좌에 있는 금액을 왜 전부 인출하려는지 묻는 은행창구 직원의 질문에 대답을 못하는 A씨의 행동을 보고 보이스피싱이 의심스럽다며 오상봉 지점장에게 보고했다.
이 둘은 보이스피싱 사기예방을 위한 설문지를 A씨에게 전달하고 검찰, 경찰, 금감원 직원이라고 하며 전화온 적이 없냐는 물었는데, A씨는 "금감원 직원으로부터 당신
계좌가 도용되었기 때문에 통장에 있는 현금을 모두 인출해서 집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대답했다.이에 보이스피싱 사기임을 확신하고 바로 112에 신고하고 보이스피싱으로 걸려온 전화번호를 차단시켰다.
출동한 경찰한 후 상황을 설명하자, A씨는 "금감원 직원을 사칭한 사람이 은행직원의 말을 믿지 말라고 했는데, 그 말을 그대로 믿었더라면 큰일이 날 뻔 했다"면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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