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지난 7일 원희룡 도정은 20일째 단식 중인 사람이 앉아 있는 천막을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철거했고 그 과정에서 단식 중인 김경배씨가 엄청난 심리적 불안과 육체적 고통을 입어 그날 이후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불안해하고 있다"며, "수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은 물론 국가인원위원회와 제주도 인권위원회에서도 지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는데 오직 제주도만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법적 논쟁만 되풀이 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원인은 가만히 둔 채 현상만을 제거하려 든다면 언 발에 오줌을 누는 격이다"라며 "영리병원을 철회하고 제2공항 추진을 중단해 달라는 요구들에 대해 한마디 대화의 노력도 없이 불법 운운하며 엄동설한에 거리로 시민들을 내쫓는 도지사는 이미 도지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국토부가 도민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제2공항 사업을 도지사는 아파하는 도민의 편에 서서 그 목소리를 전달해야 한다"며, "이것은 도지사로서의 최소환의 의무다. 더 이상 직무유기하지 말길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단식 22일째를 맞은 오늘 의료진의 깊은 우려를 접하며 다시 한 번 도지사의 자리로 돌아오길 촉구한다. 가장 시급한 일은 김경배씨를 만나 대화하며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때를 놓쳐 우를 범하지 말 것을 충고한다. "업무 시간에 청사 외부에서 방황하지 말고 그 시간에 목숨을 건 목소리에 손을 내밀어 줄 것을 요구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현장에서는 탑동365일의원 고병수 원장이 김경배씨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브리핑을 했다.
고 원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씨가 현재 혈압과 혈당이 정상 범주에 속하지만 단식 20일차 이상에 접어들면서 근육이 소실되고 기력이 쇠퇴했다고 진단했다.
고 원장은 계속해서 단식이 이어질 경우 뇌 손상 및 의식 소실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단식 전 83kg에 달하던 체중이 단식 10일차에는 73kg, 22일차에 접어든 현재는 65kg까지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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