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2공항, 문제 없으니 검토위 연장 안된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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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2공항, 문제 없으니 검토위 연장 안된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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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토위 연장 2/3동의 합의됐던 것...어, 그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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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 재조사 검토위원회의 활동기한 연장을 거부하고 강제종료시킨 것과 관련한 발언으로 '거짓말' 논란에 휩싸인 원희룡 지사가 거듭 '문제 없음' 결론이 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주장을 폈다.

원 지사는 2019 기해년(己亥年)을 앞두고 <헤드라인제주>를 비롯한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 소속 기자들과 가진 신년대담에서 제2공항 검토위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는 당초 모 방송과의 신년대담에서 "근본적인 결함이 있는게 아니라는 검토위원회의 결론이 나왔는데 이걸 언제까지 늦출 겁니까?"라고 말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검토위의 결론이 나오지 않았는데, 마치 '문제 없음'으로 결론이 나온 것처럼 확정적 표현을 했기 때문이다.

이 부분과 관련해 제주도는 국토부에서 이미 확정했고 발표할 것이기 때문에 '예측 발언'이었다며 국토부로 하여금 통보를 조속히 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나 구설수에 올랐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해, "(검토위에는) 반대위에서 제주도는 빠지라고 해서 저희는 빠졌다"면서 "지금 1년정도 진행됐는데, 저희는 사후 언론보도나 통보를 통해 연결받는 입장이었지, 회의에 제주도 관계자가 참관도 못한 상태에서 진행돼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에 보니 반대위원회와 국토부 7대7 동수 구성해 운영했는데, 자체 합의하면서 운영 틀을 2개월 운영하고 3분 의2 동의 있어야 연장한다고 반대위와 국토부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정말 쟁점이 문제가 되고, 국토부나 용역진의 설명이 객관적으로 문제 있다고 하면 3분의2 정도가 연장에 동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3분의 2 동의를 못 얻은 것 아니냐는 역설적 반론을 폈다.

그는 "결과적으로 봤을때 1차 기간 종료됐을때 3분의2 동의 없어서 국토부는 합의에 의해 종료됐다고 선언한 것이다"면서 "그 후 연장이 안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래서 (국토부에) 정확한 사항과 앞으로의 일정, 그에 따른 내용을 빨리 제주도에 통보해 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지난 20일 국토부가 와서 제주도에 설명하고 반대위와 성산 주민들에게도 설명하려고 일정 잡았다가, 농성 진행되고 반대위와 종료여부에 대해 쟁점이 된 상황에서 설명을 하면 일방적이라고 할 것 같아서 국토부가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는 하루라도 빨리, 가급적 연내에, 원래 국토부가 저희에게 공문 보내야 한다. 검토위 활동 자체가 국토부와 저희와 합의해 진행돼 온거니 종료가 됐다면 공문을 보내거나 사람이 와서 설명하거나, 기자회견을 해서 언론을 통해 전 국민에 공개해야 하는거 아닌가. 그래서 저희는 그걸 빨리 해달라 요청한 상태다"면서 "국토부 방문 설명이나 공문 오던 설명하면 바로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원 지사가 인터뷰에서 밝힌 "3분 의2 동의 있어야 연장한다고 반대위와 국토부 합의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가 발표했던 '검토위원회 구성 및 운영 방안'의 5항의 운영기간 조항을 보면, "검토위원회는 검토위원회를 구성한 날로부터 3개월간 운영 하는 것으로 하되, 필요시 검토위원회 의결에 따라 최대 2개월 간 연장 운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필요시 최대 2개월 연장 운영을 명문화한 것이다.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3분의 2가 아니라 권고안 등 중요한 결정하는게 3분의 2였던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원 지사는 "그 점에 대해서는 저희가 아는게 아니고, 국토부에 설명 오라는 것을 실무적으로 통화하는 과정에서 들은 것이다"며 한발 물러섰다.

원 지사는 "이 부분은 국토부에서 정확하게 확인되는대로 답변 드리겠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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