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도민연대(대표 양동윤)가 '2017년도 제주4.3 신문자료집'을 펴냈다.

이번에 발간된 2017년 제주4.3신문자료집은 제주지역과 전국 일간지에 보도된 제주4.3 관련 기사들을 발췌해 날짜순으로 편집했다.

기사의 목차를 앞에 달아 찾아보기 쉽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신문 원본대로 편집함을 원칙으로 했고, 4.3을 직접 다루지 않았더라도 역사의 진실과 정의,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구현에 관련한 기사들도 함께 실었다.

2017년 4월 19일 4.3도민연대가 4.3수형생존인 18명과 함께 4.3발발 70년만에 대한민국을 상대로 4.3재심청구서를 제주지방법에 제출한 내용의 관련 기사들도 수록됐다.

그해 가을, 제주지방법원 국정감사에서 고 노회찬 의원이 "4.3불법 구금피해자 재심, 곧바로 시작하"고 촉구하고 "법원이 형식절차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현실에 바탕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한 기사도 이번 자료집에 실렸다.

양동윤 대표는 ":어느덧 저물어가는 4.3 70주년, 요란한 말 잔치와 엄청난 사업예산이 투입돼 갖가지 행사들이 벌어졌으나, 이 많은 사업들 중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사업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4.3재심재판에서 대한민국 검찰이 수형생존청구인 18명에 대해 공소기각을 구형함으로써 4.3당시 이승만 정권이 저지른 만행에 대해 책임을 묻는 성과를 거둔 한해였다"고 평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