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희생자 추가 신고 종료 임박...'1만8천명'↑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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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희생자 추가 신고 종료 임박...'1만8천명'↑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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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290명, 유족 1만8184명 추가신고
4.3실무위 6차심사, 누적 6700여명 의결

5년만에 재개된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가 이달 말로 종료되는 가운데, 올해 추가 신고자는 무려 1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지난 27일 제162차 회의를 열어 4.3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건에 대한 6차 심사를 진행하고, 원안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심사에서는 희생자 32명, 유족 1277명에 대한 의결이 이뤄졌다.

심사에 상정된 희생자는 사망자 11명, 행방불명자 2명, 후유장애자 17명, 수형자 2명이다. 후유장애자 중에서는 총상 피해가 5명, 칼과 죽창 피해 7명, 기타 4명, 고문 1명이 포함됐다.

수형자 2명은 군법회의 수형자로 현재 도외지역에서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의결에 따라 누적 심사인원은 희생자 185명(사망자 99명, 행방불명자 30명, 후유장애자 34명, 수형인 22명), 유족 6526명 등 총 6711명으로 늘었다.

실무위에서 의결된 사항은 국무총리가 위원장으로 있는 4.3중앙위원회에서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1월부터 12월31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희생자.유족 추가신고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24일 현재 신고자 수는 총 1만8474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희생자 290명, 유족 1만8184명이다. 이중 도내에서 신고된 수가 1만7807명, 도외 신고자 663명, 그리고 해외에서 신고된 수는 4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추가 신고자가 폭주하는 것은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전국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들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4·3의 진상들이 공개되는 분위기가 이어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직도 개인적인 사정 등으로 신고를 하지못한 희생자와 유족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막바지 추가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김현민 제주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신고 접수건에 대해 행정시·읍면동에서 면담조사 및 사실조사를 조속히 하고, 실무위원회에서 의결된 사항이 4.3중앙위원회에 빠른 시일 내 희생자.유족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제주4.3중앙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제주4.3희생자는 1만4233명, 유족은 5만9427명이다.

올해 추가신고에서 미신고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완전한 4.3해결을 위해 앞으로 추가 신고접수가 연장될 필요성이 크게 제기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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