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도서관' 구축사업, 애월읍에만 '펑펑'...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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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도서관' 구축사업, 애월읍에만 '펑펑'...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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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억여원 규모 스마트 도서관 2건 모두 애월읍 입지
'몰아주기' 논란...부서간 업무 조율도 없었나?

도서관 회원카드만 있으면 간편하게 책을 빌려 보고 반납할 수 있는 무인 도서관 시스템인 '스마트 도서관' 구축사업이 내년에 특정지역에 몰아주기식으로 추진되고 있어 그 배경에 의구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가 추진하는 내년 '스마트 도서관' 구축사업 2건을 모두 애월읍 지역 내에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제주시가 내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인 스마트 도서관 사업은 탐라도서관에서 추진하는 1억2000만원 규모의 '두드림(Do-Dream)스마트도서관' 구축 사업, 그리고 자치행정과에서 준비 중인 3억원 규모의 '스마트 체험도서관' 사업 2건이다.

탐라도서관의 두드림 스마트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서관 서비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확정된 것으로, 국비와 도비 각 6000만원이 투입된다.

자치행정과의 스마트 체험도서관 사업은 이번 제주도의회에서 새해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도비 3억원이 증액 편성되면서 뒤늦게 확정된 사업이다.

그런데 이 두 사업은 성격이 거의 유사한 사업이나 모두 '애월읍' 지역에서 추진될 예정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탐라도서관 사업의 경우 문화관광부 공모사업에서 이미 계획이 확정돼 애월읍 하귀리 하귀농협 하나로마트 1층 매장에서 설치하기로 결정된 상태다.

탐라도서관은 하나로마트와 이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1월 공사에 착수해 3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김상영 관장은 "애월읍 지역이 금융, 쇼핑, 학교, 수영장 등의 시설 조성으로 인한 유입인구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주민 및 소상공인들의 독서활동 지원이 가능한 생활 밀착형 도서관 운영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하귀농협 하나로마트를 입지로 선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뒤늦게 예산을 확정받은 자치행정과의 경우 새마을문고 제주시협의회 지원사업으로 민간위탁할 예정인데, 사업시행 지역은 구체적 리(里) 단위 마을명만 결정하지 않았을 뿐 애월읍을 대상지역으로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도의회에서 증액하면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애월읍에서 먼저 건의가 들어왔기 때문에 새마을문고를 통해 애월읍을 입지로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총 4억여원 예산이 투입되는 2건의 스마트 도서관 사업이 모두 애월읍으로 가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서간 업무 조정이나 협의도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관계자는 뒤늦게서야, "탐라도서관의 스마트도서관 사업에 대해 확인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산안 계수조정 과정에서 3억원이 증액돼 민간자본보조 사업으로 애월읍에서 추진될 스마트 도서관 사업은 지역구 도의원의 '입김'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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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거지 2018-12-21 16:02:36 | 118.***.***.88
가지가지가 거지같군 도대체가 제주도가 어디로 가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구나 그 피같은 세금을 갖고 흥청망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