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원희룡 제주도정이 임기응변식으로 들고 나온 '행정시장 직선제' 동의안에 제동을 건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공론의 장 마련에 도의회가 앞장 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주민자치포럼은 20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에 '행정체제 개편 특위' 설치에 대해 공개 질의했다고 밝혔다.

포럼은 "지난해 6월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의 권고안이 제주도 지사에게 제출된 이후에 정치적 환경이 많이 변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도민사회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하려는 노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한 정치적 환경변화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분권정책입니다. 제주도와 관련해서는 '지방정부 형태, 계층구조, 선거제도 등에 대한 자기결정권 부여'가 핵심"이라며 "제주도민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것인 현 정부 입장으로, 우리도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럼은 "도의회가 행정체제 개편을 주도하길 바란다"면서 이를 위해 도의회에 '행정체제 개편 특별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달라"며 오는 1월9일가지 답변을 줄 것을 요구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