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하는 이 사진전은 제주4.3 생존희생자와 피해자 유가족의 인물 사진 104점이 공개된다.
"'다시'는 영어로 'again(다시)'가 될 수 있고, 한자로 '多時(긴 시간)'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아름답기도 하지만, 영원히 기억돼야 하는 아픔을 지닌 제주의 봄을 상징한다.
전시를 기획한 김은주 작가는 "유족들이 이런 과정을 통해 과거를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상처를 치유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들과 함께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임종 4.3희생자유족회장 대행은 "70주년을 맞아 생존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위한 전시회가 열리게 돼서 기쁘다"면서 "아픈 기억만이 아닌 도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될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4.3평화공원을 찾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제주4.3 70주년기념사업위원회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전시회가 끝나면 사진 속 생존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작품을 기증하기로 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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