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태 의원 "남북교류, 제주가 선도적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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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태 의원 "남북교류, 제주가 선도적 역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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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태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7일 오후 2시 열린 제주도의회 제3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남북 교류에 있어 제주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지난 11월초 남북민화협 상봉대회 행사참여를 위해 남측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다녀왔다"면서 "제가 만나 본 북한주민들의 제주에 대한 호감은 제가 생각했던 이상으로 제주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생각들을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 국무위원장 어머니의 고향인 제주와의 인연, 한라와 백두를 잇는 상징성, 과거 5·24조치로 남북교류가 전면중단되기 전 12년 간 한해도 거르지 않은 남북교류사업의 경험 등은 그 어느 지역과도 상대적 우위를 점한다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최근 남북관계의 급변화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의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빠르면 내년초부터 남북관계의 급물살을 예상하고 있다. 남북교류에 대한 준비를 지금부터 미리 선도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이유"라면서 "그 어느 때보다 제주도정은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이 제주에 미치는 긍정적 그리고 부정적 영향에 대해 냉철하고도 실리적 접근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문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정과제 중 하나가 한반도신경제지도이고, 또 하나의 국정과제가 신남방정책"이라면서 "제주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신경제지도와 신남방정책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제주도정이 치밀하고 효과적으로 준비한다면 해외시장 다변화는 물론 제주관광산업의 새로운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사는 과거 남북교류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한라·백두 교차관광 등 5+1전략을 제안한 바 있지만 10+1이든 100+1이든 실천가능하고 상호협력적인 남북교류사업을 더욱 발굴해야 한다"면서 "제주포럼에 북한 인사 초청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남북미술제, 남북관악제, 남북체육교류, 장애인예술교류, 지역어 학술조사 등 교류가능한 남북협력사업은 너무나 많다. 또한 백두산 최북단의 양강도와 한라산 최남단 제주도의 자매결연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대가 달라지고 있다. 남북교류협력 또한 일회성, 전시성 사업을 지양하고 지속성있는 남북교류사업의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한다"면서 "과거 퍼주기 아니냐는 비판을 받으며 지원했던 인도적 접근방법이 아니라 제주와 북한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교류협력 방식의 사업추진 모델을 제주가 선도적으로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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