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정리 해녀들 "동부하수처리장 개선해 생존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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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리 해녀들 "동부하수처리장 개선해 생존권 보장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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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하수처리장 오폐수 문제 해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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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리 해녀들이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해녀들이 생존권 보장을 호소하며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오폐수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월정리 해녀 60여명은 14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정 바다를 회복해 해녀들이 물질을 하면서 생존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해녀들은 "월정 바다의 심각한 오염과 하수종말처리장의 방류로 인해서 바다가 단물이 되면서 소라와 해산물이 자라는 바닷물이 악취가 나고 썩고 잇다"면서 "어찌할 지 몰라 바다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옴부림 치며 오랜 세월을 참아왔다"고 하소연 했다.

이삼례 월정리 해녀회장은 "우리들은 생존 터전을 잃고 있다. 바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다 이 자리에 섰다. 월정 해녀들이 나서서 이 자리에 왔다"면서 "바다에 못 들어가고 작업을 못한게 두 달이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는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인해 오염되고 있다"면서 "해녀들 작업을 못하고 될 수 있으면 오염되지 않도록 보장해달라"고 호소했다.

고영범 월정리 어촌계장은 "피해가 어제 오늘 일만 아니고 대략 2004년 이후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오면서 작업을 하며 피해가 많았다"면서 "다른 곳에 가면 하루에 7만원 씩은 받는데, 바다가 오염돼 3만원도 못벌고 있고, 해녀들은 오염물이 돼서 물질도 못하고 이 자리 와서 이렇게 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한편 해녀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제주도의회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제주도 공직자들에게 거듭 대책마련을 호소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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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리 해녀들이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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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정리 해녀들이 1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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