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말해 신뢰는 상대방이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을 만들기 때문에 분업과 협동을 가능하게 하고 이런 사회는 그렇지 못한 사회보다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논리인 것이다.
신뢰는 다른 사람이 바르게 행동할 것이며,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나에게 해가되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선의의 믿음이다. 우리사회에 신뢰가 상실되면 서로를 불신하게 되고 결국, 우리사회가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높아질 것이다.
필자는 이처럼 중요한 신뢰가 우리사회에 정착되기 위하여 그 무엇보다도 행정에 대한 믿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최근 몇몇 사례에서 볼수 있듯이 극소수의 공직자들이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공무원으로서 차마 하지 말아야 할 부끄러운 행동으로 도민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공무원은 신분과 정년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청렴의 의무가 주어지는 만큼, 청렴은 단순한 직업윤리를 넘어 공무원이 반드시 지키고 실행해야 할 소중한 기본 원칙인 것이다.
흔히 사람들은 부패를 단순히 업무와 관련된 공금횡령 및 착복 등 부정행위로 생각하기 쉅다.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 부패란 행정권의 오용, 무사안일한 태도, 불공정한 결정 등으로 폭넓게 해석할 수 있으며 상황별, 단계적 예방대책을 마련함으로서 부정부패의 근원을 사전에 차단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사소한 일에서부터 시작되는 부정부패의 유혹에 너무나 쉽게 빠져드는 만큼, 공직자 스스로 경각심을 키우고 나태해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하고 반성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공무원을 우리 사회 정의 실천의 마지막 보루(堡壘)라고 생각한다.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도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나부터 미약한 힘이나마 보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다시한번 다짐하면서, 다가오는 2019년 기해년 새해에는 부정부패 없는 청렴(淸廉)의 원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윤석 효돈동 복지환경팀장 >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