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고 당찬 포부로 들어온 공직생활이 벌써 5년이 훌쩍 넘는 시간이 흐르고 공직자의 청렴과 친절의 자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요즈음이다.
공무원이 업무를 공정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공직 내․외부에 있는 동료 직원들과 주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야 하고, 그 신뢰는 기본적으로 공무원의 청렴과 친절이 바탕이 되어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공직 사회에 부끄러운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 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실시한 전국 광역자치도 청렴도 평가 결과 제주도는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4위로 상위권이었으나, 올해에는 12월 평가 결과에서 8등으로 중위권에 머물었다.
작년 청렴도 결과에 우리 공직사회가 너무 안일했던 것은 아닌가 싶다. 청렴도 2등급이라는 타이틀로 시민들에게 회복되었던 신뢰를 이번 결과로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 걱정스럽다. 한 번 무너진 신뢰를 다시 쌓는 것은 굉장한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니 말이다.
무너진 공직사회의 청렴을 어떻게 다시 회복할 수 있을까? 정답은 이미 나와 있다. 내가 먼저 청렴하고 친절하면 된다. 모든 공직자의 마음 속에 ‘내가 먼저’라는 마음이 있으면, 나에게서 옆 동료 직원으로, 부서에서 서귀포시 전체로, 나아가 도 전체로 번져나가는 것이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날씨의 변화를 일으키듯 공직자 한 사람에게서 피어나는 청렴과 친절의 마음이 공직사회와 제주도 전체에 번져나간다면 도민사회 전체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청정한 제주도가 될 거라고 확신한다. <강민주 / 서귀포시 정방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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