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도민보다 투자자 우선한 원희룡, 도지사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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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도민보다 투자자 우선한 원희룡, 도지사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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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의 민주주의 공론조사에서 '불허' 권고가 나왔던 중국자본의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신청에 대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조건부 허가' 결정을 내리면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5일 성명을 내고 "도민보다 외국투자자본을 우선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도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맹 비난했다.

정의당은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녹지국제병원 불허권고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수차례 밝혀 왔던 원희룡 지사가 손바닥 뒤집듯 입장을 바꿔서 개설 허가를 내주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3일 검토회의에서 개설 허가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고, 전격적으로 녹지국제병원을 방문하면서 도민들은 많은 우려를 했건만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원 도정은 '제주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지만, 공론조사 결과를 무시하고 제주도민의 자존감을 짓밟고서 제주 미래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또 제주도민에 대한 신뢰보다 외국투자자본에 대한 신뢰가 제주 미래를 위해서 더욱 중요했는지도 의문"라고 말했다.

정의당은 "제주도민들은 개설 허가 이유가 제주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라 외국투자자본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면서 "원 지사는 제주도의 수장이 아닌 녹지국제병원 수장의 자리가 더욱 어울려 보인다. 스스로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한 만큼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도민들은 지켜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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