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제도 도입 눈 앞인데, 지정농약 없는 작물 병해충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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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S제도 도입 눈 앞인데, 지정농약 없는 작물 병해충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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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호 의원 "친환경 농약 뿌린 금귤, 흑점병 과다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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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호 의원. ⓒ헤드라인제주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LS) 도입을 앞두고, 농정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등록된 농약이 없는 작물에 병해충 피해가 속출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연호 의원은 5일 열린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 PLS도입에 대비한 농정당국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했다.

강 의원은 "내년에 PLS가 도입되는데, 금귤과 관련해서는 지정된 농약이 없어 친환경 자재 이용해 살포하다 보니 흑점병 과다 발생했다"면서 "금귤이 껍질체 먹는 과일인데 흑점병이 발생하면 판매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행정당국이 이런 사항이 인지가 됐음에도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다"며 흑점병으로 인해 피해를 본 농가들의 사례를 거론했다.

이어 "농민들은 '값은 비싸지만 효과 떨어지는 친환경 약제 썼는데, 돈은 돈대로 들고 병이 나타나 제도 따른 사람만 바보가 됐다'고 성토하고 있다"며 제주자치도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지금 피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지 피해 농업인들의 요구대로 정밀 실태조사를 하도록 문서를 보냈다"면서 "농약에 대해서는 금귤에 적용되는 약재가 없는 것에 대해 농촌진흥청에 직권등록을 요청했다"고 답했다.

이 국장은 "당장은 등록안돼 친환경 약제 썼지만, 등록되면 앞으로 재배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드렸듯, 지금 실태조사중이기 때문에 조사 끝나면 농가나 지역농협과 협의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자 강 의원은 "개월 전부터 문제가 도출됐었다"면서 "정부에 문제를 보고하고, 약제 지정을 건의하는 내용의 문서라도 보낸게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 국장은 "PLS도입하면서 해당 작물에 적용 품목이 안된 것에 대해 2차례 걸쳐 실태조사 해서 1700여종의 약제를 직원등록 해주도록 요청한 바 있다"면서 "농진청에서 시험데이터 나온건 직권등록하고, 시기적으로 데이터 없는건 잠정기준 정해 농가 피해 없도록 하겠다는게 정부 방침"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문제가 발생하면 행정이 농민의 불만과 불신을 키우지 말고, 신속하고 적극 대응해 줬으면 한다"면서 "조사를 시작했다고 하니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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