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 유니버설 디자인, 베리어 프리 개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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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들 유니버설 디자인, 베리어 프리 개념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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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수 의원 "도시디자인담당관 역할 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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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수 위원장. ⓒ헤드라인제주
공직자들을 비롯해 많은 제주도민들이 '유니버설 디자인'과 '베리어 프리(BF, Barrier-Free, 무장애)', 장애인 편의시설을 같은 개념으로 혼란스러워 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는데 민선 7기 제주도정에서 신설된 도시디자인담당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당부가 나왔다.

장애인 당사자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고현수 예산결산위원장은 4일 진행된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예결위 2019년도 제주도 예산안 심사에서 김성은 제주도 도시디자인담당관에 "공직자들과 도민들에게 유니버설 디자인이 무엇인지 잘 알리고, 열심히 일해달라"고 주문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연령과 성별, 국적 등 개인의 능력과 차이에 관계 없이 누구나 사용하기 편리한 디자인으로, 장애인이나 노약자 등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무장애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개념이다.

고 의원은 일부 공직자나 도민들이 유니버설 디자인의 개념을 잘 몰라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등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를 혼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사례로 "몇몇 공직자들이 장애인화장실을 유니버설 디자인으로 알고 계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니버설 디자인 화장실이라면 장애인 뿐만 아니라 여성, 아동, 외국인, 어르신 등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화장실"이라며 "베리어프리와 유니버설 디자인, 장애인편의시설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도에서 잘 정리해 주셔야 하기 때문에 도시디자인담당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공무원들이 농업.어업 등 1차산업 분야와 소위 SOC분야 공직자들도 유니버설디자인에 관심이 없고, 그나마 조금 관심이 있는 분들은 관광.건축 분야"라면서 "도시디자인담당관이 각 실국장을 부를 수 있나? 제어할 수 있는 위치라고 생각하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겠다"는 김 담당관의 답변에 "생각 밝혀주셔서 고마운데, 행정이라는 특성상 (디자인담당관을 직속으로 둔)부지사가 직접 마이크 잡고 주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고 의원은 또 유니버설 디자인 관련 사업을 하는 일부 동 지역의 사례를 들며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해 편의시설을 접근성을 강화하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면서 "유니버설 디자인 관련, 공산품 체계까지 포함해 도민들이 유니버설 디자인이 어떤 것인지 체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예산담당 부서에서 삭감한 '유니버설디자인 정책발굴 컴퍼런스' 예산을 복구해 주겠다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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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청 2018-12-05 13:07:30 | 211.***.***.198
결국 특정사업 예산 챙기겠다는 수작이면서 뭔 귀신 씬나락 까먹는 소리로 궤변을....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