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의원은 "산방산은 한라산 백록담과 연계된 설문대 할망의 설화를 비롯해 조선시대 목사들이 경관을 감탄한 수십 개의 마애명까지, 최근에는 지질학적 특수성으로 2006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후보지였고, 2019년 추가 후보지로 가치가 인정된 곳"이라며 "이런 세계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도출된 전기 전선에 의해 안전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산방산입구 진입로 일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지역주민들과 주변 사찰, 관람객들은 세계지질공원이자 명승이며, 행정에서 운영하고 있는 관광지에서 보여주고 있는 거미줄처럼 엮인 전봇대에 대해 수 차 개선을 요구 해 왔지만, 행정에서는 문화재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메아리만 돌아온다"고 토로했다.
그는 "문화재는 괴물이 돼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아끼는 자산이 돼야 합니다. 그러면 지역주민이 공존하며, 활용하며, 생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는 마련돼야 한다"며 "이런 문화재 규정에 부딪힌 안전의 위협은 당연히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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