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민호군 1주기, 전국 특성화고교생들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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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민호군 1주기, 전국 특성화고교생들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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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특성화고교생 권리 연합회, '현장 스피커'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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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제주시 구좌읍 용암해수단지내 제이크레이션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중 숨진 고교생 고(故) 이민호 군의 1주기를 맞아 전국적인 추모물결이 일고 있다.

전국 특성화고등학생권연합회는 지난 17일 서울NPO지원센터에서 고교생 현장실습 관련 '특성화고 현장 스피커' 행사를 진행에 앞서 고 이민호 군 1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특성화고생 권리 연합회 이상현 이사장은 추모식을 시작하며, "작년에 제주 실습생 故이민호군을 추모하며 전국의 특성화고 학생들과 추모 촛불을 들었고, 그 뒤로 1년 동안 안전한 현장실습 정책, 학생들 요구가 반영된 실습 정책이 만들어지기 위한 활동을 해나갔다"면서 "오늘 이 자리에서 추모도 함께 하면서 현재 학생들이 느끼는 현실을 생생하게 이야기 나누자고 한다"고 말했다.

추모식에서 창원기계공고 지민구 학생이 추모사에서 "누군가의 소중한 친구, 아들, 후배, 그리고 선배였던 이민호 군을 이렇게 안타까운 사고로 떠나보내야만 했다는 사실에 너 나 할 것없이 진심으로 마음 아파할 것"이라며 "저희 역시 이민호 군과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어디든 버선발로 나서며, 노력할 것이다. 그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가한 학생들이 추모글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포스트잇에 “특성화 학생들을 위한 현장실습에서 안전을 보장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동자로서의 인권을 존중받지 못하고 꽃다운 나이에 억울하게 돌아가신 故이이민호군을 추모합니다. 같은 특성화고 학생으로서, 더 이상 학생들이 피해입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호받기 원합니다.”등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 안타까운 사고, 절대 잊지 않고 가슴에 새겨 놓겠습니다.”, “제주 실습생 故이민호군을 잊지 않겠습니다. 안전하고 학생들 요구가 시현되는 현장실습 꼭 만들겠습니다" 등 다양한 문구를 적어 추모의 마음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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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전국 특성화고 학생들이 학생들이 작년에 실습 도중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고 이민호군을 추모하고, 학습중심 현장실습 제도 도입 후 학교 분위기 및 학생들의 입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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