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투어리즘? 제주관광 위기상황...대비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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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투어리즘? 제주관광 위기상황...대비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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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의원 도정질문..."제주관광, 정점 찍고 하락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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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용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도 항공좌석난과 오수 문제, 쓰레기 문제 등으로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지금 제주관광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수.쓰레기 문제 등에 대해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국내외 제주 관광객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강원도 등 경쟁지역은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경용 의원(무소속)은 16일 오후 진행된 제366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에게 이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대응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최근 입도관광객 현황이 심상치 않다. 지난 2016년 1585만명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회복되지 않고 있다"면서 "지난해에는 중국 사드여파로 인해 1475만명에 그쳤고, 올해 또한 입도관광객 현황의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9월말 기준 108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19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3.5% 감소했는데, 내국인 2.0%, 외국인 17.6% 감소한 수치"라면서 "사실상 내국인관광객까지 이탈"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관광의)질적성장을 이루겠다고 여러번 말했지만, 실제 지표조사에서도 국민여행실태조사 중 성장율은 수도권이 10% 이상인 반면, 제주는 6.9%로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친다"면서 "제주도가 강원도에 뒤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에서 제주는 빠져있다. 서해안 벨트를 통해 중국과 러시아로 가는 경로, 동해안 벨트는 부산.원산.설악.금강산 경로, DMZ벨트 관광벨트 특성화하고 있다"면서 "제주의 장점인 생태라든가 역사가 연결돼 이고. 지사가 구상하는 크루즈 등이 여기에 담겨 있다. 제주는 그야말로 직격탄 맞을 수 밖에 없는 구도"라면서 대응을 물었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해외로 물꼬가 빠지고, 아직 시간이 더 걸릴 걸로 보지만, 북한관광까지 열리게 되면 물꼬가 분산되면 절대적인 관광객 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우리가 해야 할 또 다른 과제가 있느냐로, 위기인지는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제주도정은 관광, 경제정책, 경제전망 위기라고 생각하는 순간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점을 찍고 침체기로 갈 것이기 대문에 대비책이 나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오버투어리즘 논란과 관련해 이 의원은 "오버투어리즘도 결국 지속가능한 관광이 되기 위한 것으로, 수용태세 능력을 갖출 수 있다면 해결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관광공사 조사결과에서는 1900만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고 나왔다. 그동안은 수용태세가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관리하지 못한 지사와 감독하지 못한 의회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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