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양배추 하차경매 일부유예..."고령.영세농은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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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산 양배추 하차경매 일부유예..."고령.영세농은 내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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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서울농수산유통공사, 양배추 하차경매 합의
"내년 4월까지 유예...이후 정상적으로 제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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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16일 양배추 하차경매 유예에 대한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그동안 진통이 빚어져 왔던 제주산 양배추 경매 '하차거래' 도입에 대해 고령농과 영세농을 중심으로 일부 유예해 주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안동우 제주도 정무부지사와 김경호 서울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16일 오후 1시5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양배추 하차거래 도입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안 부지사는 "올해산 양배추는 일정부분 시범사업으로 하차경매를 하고, 고령.영세농 등 어려운 농가는 기존 상차 방식으로 하기로 합의 봤다"면서 "작년도에 가락동 시장으로 양배추 출하한 농가가 271농가인데, 규모화된 농가에 한해 시범사업으로 하차경매를 하고, 이에 따른 추가 물류비용이나 추가 비용은 서울시공사와 도가 합의해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주도와 서울시의 보도자료가 '엇박자'를 보였던 것과 관련해서는 "서울시와 올해산 양배추 출하 관련 1년 내내 논의를 진행했고, 지난 일요일 지사가 서울 찾아 박원순 시장과 대화도 가졌다"면서 "제주도가 발표한 내용과 서울시 발표한 언론보도 자료들이 도민들과 양배추 농가에 혼선이 있었던 것 같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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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호 서울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이 16일 양배추 하차경매 유예에 대한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김경호 사장은 "많은 분들이 심려하셨는데 그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린다"면서 "저희들은 당장 제주양배추가 출하되는 12월15일부터는 하차경매 한다는게 기존 입장이었지만, 고령이시거나 가족단위 농업으로 저희들이 요구하는 하차거래에 신속히 적응하기 어려운 분들이 있다는 현실을 인정해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방법을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그 부분(고령.영세농)에 대해서도 저희와 제주도가 협력해 방안을 강구하고 연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물류비 지원과 관련해서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다른 일부 농산물에 대해 팰릿당 3000원, 박스는 6000원 그리고 제주 월동무는 1만원씩 지원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춰 양배추도 협의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김학종 애월농협 양배추생산자협의회장은 "그동안 논란의 정점이 됐던 부분이 그나마 제주농가 입장에서는 당장 발등의 불은 꺼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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