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채용 '설전'..."선거 때문 사직했다가"vs"정무직 최소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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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형 채용 '설전'..."선거 때문 사직했다가"vs"정무직 최소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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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현 의원 "선거직전 사직했다 끝나고 재임용은 문제"
원희룡 지사 "최소한의 정무직 인력...'어공'인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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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회 김희현 의원이 16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16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66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개방형직위로 공직에 몸을 담았다가 지난 6.13지방선거 직전 사직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선거를 도운 이들이 다시 채용된 것이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김희현 의원은 이날 원 지사를 상대로 진행한 도정질문에서 개방형 직위를 통해 채용된 원 지사의 측근 문제를 거론했다.

김 의원은 "지사님이 정무직 판단을 함께하는 사람에 대해 다시 공직 수행할수 있다고 하셨는데, 동의하는 부분도 있다"면서 "그런데 6.13지방선거 직전인 2월부터 5월까지 사직했던 9명이 다시 재임용됐다. 있을 수 있는 일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진작에도 말했지만 정무직 보좌가 최소한 필요하다"며 채용된 인원들이 최소한으로 필요한 인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공보관은 인정하지만, (서울본부)나머지는 6급들인데 어떻게 인정하나"라고 꼬집었다.

원 지사는 "서울본부는(업무상) 국회를 상대한다"면서 "(서울본부로 채용된 이들은)저의 보좌관이었거나 국회의원 보좌관이었던 사람으로 특별히 채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다시 "서울본부 (인원이)9명이죠? 이중 선거기간 5명이 그만두는게 말이 되나"라며 "(서울본부가)필요없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원 지사는 "당선 낙선이 불확실한 사람이기 때문에(사직하고 선거를 도운 것)"이라고 맞섰다.

원 지사는 "이들은 직업공무원이 아니다"라면서 "모두 제 국회 보좌관이었거나 다른 국회의원 보좌관으로서 국회에 대한 협상 창구하는 인력"이라며 채용에 문제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서울사무소 직원 9명 중 5명 그만두는게 문제 없다는 생각이 문제 아닌가"라며 "선거 바로 전 그만두고 (원희룡 후보)선거사무소에서 일하다가 (당선되니)재임용하는게 문제 없다? 어떻게 다 임용할 수 있나"라고 거듭 문제를 제기했다.

"직업공무원이라면 있을 수 없지만, 이들은 어공(어쩌다 공무원, 개방형 직위 등 외부에서 채용된 이들)"라는 원 지사의 주장에 대해 김 의원은 "이분들도 공무원"이라고 맞섰다.

원 지사는 "다른 지자체나 청와대 등 모든 선출직.정무직 수장들의 참모조직 운영사례를 보면 이게(서울본부 등) 전국 최소 사례"라며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억지 부리지 마시라. 공무원은 공무원"이라며 "선거끝나고 공개채용으로 임용했는데 이사람들 다 임용됐다. 어공이라고 변명하시는데, 지사님이 사적으로 다시 고용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공무원을)그만두게 했다가 다시 채용하는사례 어디있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이들이)그만둔 기간 월급을 받지 않았다. 사적인 역할(선거)을 하면서 월급을 받지 않았다"며 거듭 문제가 없음을 주장했다.

김 의원 다음 질의자로 나선 현길호 의원은 "저도 어공출신이다. 짧은 기간 공직에 몸을 담았었다"면서 "세련되지 못한거 같다. 어떻게 정무적 판단들을 무디게 하나"고 꼬집었다.

현 의원은 "어공들은 주군들을 위해 자리를 비킬땐 비킬 용기도 있어야 한다"면서 "썼던사람 또 쓰고. 그래서 선거용이라는 오해 불러오는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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