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생명연장의 도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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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 생명연장의 도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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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강도현 / 서귀포시 송산동주민센터
▲ 강도현 / 서귀포시 송산동주민센터.
인간이 죽음을 대하는 자세는 어떠할까? 아주 오래전부터 죽음은 인간에게 두려움 그 자체였다. 과거 진나라 진시황제는 영혼의 삶을 추구하기 위한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서복을 서귀포로 보낸 일화는 지금까지도 생생히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최근의 의학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여 인간의 생명연장의 꿈을 현실화시켜주고 있다. 하지만, 의학기술의 발전으로도 죽음으로부터 인간을 영원히 지켜주진 못한다. 죽음은 예고 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렇듯 예고 없는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습득해야 할 것이 '심폐소생술'이다.

내 옆에 앉은 사람이, 내 옆을 지나가는 사람이, 심지어 내 자신이 예고 없이 찾아온 죽음의 직면하였을 때, 주변에 심폐소생술을 습득한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다면 우리는 고귀한 생명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심정지로부터 골든타임은 4분이다. 4분이 지나면 우리의 뇌는 조금씩 마비가 시작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몸의 반응은 줄어들게 된다. 현재 대한민국의 119대원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119대원도 4분 안에 사고 발생 지점에 도착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렇기에 우리 스스로 심폐소생술을 익혀 골든타임을 지켜낼 수 있다면, 예고 없는 죽음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송산동에서는 송산서귀경로당, 보목경로당 회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비상시 국민행동요령 교육'을 실시하였다. 흔히 사람들은 심폐소생술은 신체 건강한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죽음이 나이를 고려해 찾아오지 않듯, 심폐소생술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우리가 익혀야할 기본적인 소양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동절기 갑작스런 기온 변화로 인해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노인들에게 심폐소생술은 간단하지만 가장 효율적인 생명연장의 도구가 될 수 있다.

인간의 영원한 꿈인 불로장생, 그 꿈의 실현은 어쩌면 우리 스스로 익힌 안전의식에서부터 시작할 지도 모른다. <강도현 / 서귀포시 송산동주민센터>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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