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급식 안정적 시행...다자녀 가정 방과후 수강비 지원"
이 교육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에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새해 제주교육 운영방향을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에서부터, 아이들은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국제학교 수준에 걸맞는 평가로 혁신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행정 지원 혁신과 리더십 혁신을 충실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교육의 본질이 살아있는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뿌리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1조 2000억원 규모의 내년 예산안의 주요 사업방향과 관련해,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한 '맞춤형 기초 학력'에 대한 지원을 확충하겠다"면서 "또한 새로운 고입 제도를 안착하면서, 중학교에서부터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궁극적으로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만들면서, 제주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에 서겠다"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두번째로,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습 복지'를 이루겠다"면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교육복지특별도'를 충실히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의회.도청과 합의를 이룬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국 최초로 운영한 학생건강증진센터와 '혼디거념팀'으로 인해 제주는 3년째 아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자녀 가정 모든 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교 수강비'를 지원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하여 돌봄의 공공성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저의 5대 공약인 ‘4대 질병 치료비’ 등에 대한 지원을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시작한다"면서 "갑자기 아이들에게 찾아온 큰 병의 치료비 등을 부담하느라 부모님들이 힘들었는데, 내년 상반기 도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제도를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의료비 등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4대 질병 치료비 등의 지원은 공공의료의 정의와 책임 범위를 새롭게 논의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 교육의 노력이 국민들의 공공 의료 기반을 확장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번째로는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희망을 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교육감은 "노후화된 학교 시설물 개선을 앞당기고, 석면 제거 및 내진 보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목적 강당 등의 교육 시설을 확충하겠다"면서 "또한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공기 청정기와 냉.난방기를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학교 생태 숲도 하나씩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이어 "소통과 협력이 살아 숨 쉬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자신의 5대 공약인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의 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획기적인 소통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주에서 꽃핀 ‘평화의 봄’을 한반도와 세계 공동체의 ‘평화의 가을’로 확장하겠다"면서 "4.3 70년을 지나 100년을 바라보면서 4.3평화인권교육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교육감은 "세계 민주시민으로서 제주의 아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 더 월드(In the world)’ 정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면서 "아울러 남북 평화의 흐름을 반영해 '한라-백두 교육 교류'’의 물꼬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