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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2019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

편집팀 iheadline@hanmail.net      승인 2018.11.15 14:51:00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김태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오늘 아침, 모두의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대학수학능력 시험장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을 보면서,

시 한 편이 떠올랐습니다.

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입니다.

시의 한 대목을 나누고자 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아이 한 명, 한 명은

무한한 아름다움과 가능성을 품은 꽃입니다.

그 꽃들은 오늘에 이르기까지 무수히 흔들리면서 피었습니다.

그럼에도 줄기를 곧게 세울 수 있었던 건, 꿈과 희망,

사랑, 행복이 따스함으로 함께했기 때문입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을 때,

아이들의 꽃은 아름다움을 빛내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피어날 수 있습니다.

일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업에서부터,

아이들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 교육’을 실현하려 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 학교 수준에 걸맞는 평가로 혁신하려 합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행정 지원 혁신과 리더십 혁신을

충실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교육의 본질이 살아있는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뿌리내리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습 복지’를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그 과정마다 도청과 의회를 비롯한 제주 사회가

정성과 마음을 모아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꽃이 온전하게 미래를 향해 피어날 수 있도록

든든한 땅으로, 건강한 공기로,

따스한 햇살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초당적인 소통과 협력의 결실은

약하고 소외된 곳부터 흘러가,

도민 전체의 삶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 흐름은 더 큰 희망과 따뜻함을 만들어

‘함께 행복한 제주’의 실현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 정신을 진전시켜 주시는

의회와 도청, 도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

우리 교육청은 지난해보다 1천78억원이 늘어난 1조2000억원 규모의

‘2019년도 교육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하였습니다.

예산안의 주요 방향과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아이 한 명, 한 명을 존중하는 평가와 수업의 혁신을

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4차 산업 혁명의 미래를 안정적으로 준비하고,

따뜻한 배움의 가치가 꽃피는

‘교육 중심 학교 시스템’을 뿌리내리겠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추진하는

행정 지원 혁신과 리더십 혁신 역시

가시적인 결실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아울러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한

‘맞춤형 기초 학력’에 대한 지원을 확충하겠습니다.

새로운 고입 제도를 안착하면서,

중학교에서부터 ‘학생 맞춤형 진로‧진학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궁극적으로 제주 공교육을 국제학교 수준으로 만들면서,

제주가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에 서겠습니다.

둘째,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학습 복지’를 이루겠습니다.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같은 출발선에 설 수 있도록

‘교육복지특별도’를 충실히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의회‧도청과 합의를 이룬,

유‧초‧중‧고 전면 무상급식을 안정적으로 시행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운영한 ‘학생건강증진센터’와 ‘혼디거념팀’으로 인하여

제주는 3년째 아이들의 극단적인 선택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과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자녀 가정 모든 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교 수강비’를 지원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여 돌봄의 공공성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절감해 나가겠습니다.

저의 5대 공약인 ‘4대 질병 치료비’ 등에 대한 지원을

전국 최초로 내년부터 시작합니다.

갑자기 아이들에게 찾아온

큰 병의 치료비 등을 부담하느라 부모님들이 힘들었습니다.

내년 상반기 도민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제도를 마련한 뒤,

하반기부터 의료비 등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4대 질병 치료비 등의 지원은 공공의료의 정의와

책임 범위를 새롭게 논의하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제주 교육의 노력이 국민들의 공공 의료 기반을 확장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셋째,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시설을 구축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희망을 더하겠습니다.

노후화된 학교 시설물 개선을 앞당기고,

석면 제거 및 내진 보강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지역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다목적 강당 등의 교육 시설을 확충하겠습니다.

미세먼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공기 청정기와

냉‧난방기를 체계적으로 운영, 관리하고,

학교 생태 숲도 하나씩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이에 따르는 시설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여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습니다.

넷째, 소통과 협력이 살아 숨 쉬는 열린 행정을 실현하겠습니다.

저의 5대 공약인 ‘제주교육 공론화 위원회’의 틀을 만들겠습니다.

그 틀에 도민들의 지혜와 참여를 담겠습니다.

공론화 위원회를 통해 이전과는 다른 획기적인 소통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다섯째, 제주에서 꽃핀 ‘평화의 봄’을

한반도와 세계 공동체의 ‘평화의 가을’로 확장하겠습니다.

4.3 70년을 지나 100년을 바라보면서

‘4.3평화인권교육’을 더욱 충실히 추진하겠습니다.

세계 민주시민으로서 제주의 아이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인 더 월드(In the world)’ 정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남북 평화의 흐름을 반영하여

‘한라-백두 교육 교류’의 물꼬도 만들어 가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도민과 의원님 여러분.

지난주 교육행정협의회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을 위한

아름다운 협력의 결실을 이루어냈습니다.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예산을

도청과 함께 지원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특성화고 학생들의 취업 확대와

제주 꿈바당 교육 문화 카드 발급 지원에

힘을 모으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제주의 미래를 위해 통큰 결정과 지원을 해주신

원희룡 지사님과 도청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초당적인 협력을 해주신 김태석 의장님과 의원님을 비롯한

의회에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아름다운 협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제주를 따뜻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수능 시험을 위해

노고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유관 기관들이 있습니다.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아이들과 함께 하며,

꿈과 희망을 전해주신 부모님과 선생님, 도민들이 있습니다.

그 마음과 사랑을 기억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제주 교육’을

충실히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제주교육이 삶의 희망과 행복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손길이 필요할 땐 손을 내밀고,

혼자 걷기가 외로울 땐 발걸음을 같이 하겠습니다.

주저 앉고 싶을 때, 어려움을 딛고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힘을 드리겠습니다.

이러한 뜻을 공감하셔서,

예산안을 원안 반영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연말까지 이어질 의정활동에 노고와 열정을 다할 의원님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양해해 주신다면, 예산안의 세부설명은

정책기획실장이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모든 수험생들의 꿈과 희망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시험이 잘 치러질 수 있도록 마음과 정성을 모아주신

유관기관과 도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삶까지 내어주신

선생님과 부모님들에게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최선을 다해 현장을 지원하면서,

시험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수능 이후 진로진학 지도 및 생활 관리도

체계적으로 진행해 나가겠습니다.

제주교육은 스스로 발걸음을 내딛으면서,

희망이 되고, 새 길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1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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