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불허' 권고 수용...대중교통 재정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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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불허' 권고 수용...대중교통 재정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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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2019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시설관리공단 설립...환경보전기여금 논의 본격화"
"주거복지센터 설립...제2공항 중립적 입장에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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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5일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의 '불허'권고를 수용하고,후속 해결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과다한 재정투자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대중교통 관련 재정부담을 최소화하고, 제2공항 논란의 경우 중립적 입장에서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366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 도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원 지사는 "지난 7월 취임하면서 소통, 통합, 혁신, 실천을 도정의 주요운영 원칙으로 제시했는데, 제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시작은 소통에서부터 이뤄질 것"이라며 "서로 다른 처지와 의견으로부터 시작되는 갈등이 건전한 소통 과정을 거쳐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동력으로 전환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제2공항 논란과 관련해, "제2공항은 중립적 입장에서 타당성 재조사가 마무리 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공론조사를 통해 '불허'권고가 이뤄진 영리병원 문제와 관련해서는, "녹지국제병원 불허 권고를 겸허히 수용하되, 지역주민, 이해관계자, 도의회 그리고 정부와 합리적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대중교통 문제와 관련해, "대중교통 체계를 안착시키겠다"면서 "운송원가를 절감하고 합리적 노선조정으로 재정 부담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고, 주차환경개선과 교통유발부담금 제도도입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분야에 있어서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10월 제주시가 습지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인정받아 람사르습지 도시로 지정됐다"면서 "환경자원 총량에 대한 목표량을 설정하고 제주형 통합지리정보시스템을 보완해 제주의 청정자연을 세계적 수준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곶자왈.오름.습지 등 핵심 환경자원은 보전에 더욱 주력할 것이며, 환경보전기여금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를 본격화 할 것"이라며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축산분뇨 무단 배출이 반복되지 않도록 악취관리지역을 체계적·종합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제주사회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하수처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2025년까지 7167억원을 투자해 8개 하수처리장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약속했다.

원 지사는 "도두하수처리장은 현대화를 통해 모든 시설을 지하에 배치하고 지상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겠다"면서 "또한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해 하수, 주차, 환경 등 공공시설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거문제와 관련해서는, "내년에는 1570여 세대에 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인구 급증 등 지역특성을 반영한 제주특별자치도 주거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지역?세대?계층별 맞춤형 주거지원을 위한 원스톱 주거복지지원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조언에 발표한 바 있는 블록체인 사업과 관련해, "내년부터 국비사업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위·변조 위험이 없는 부동산 등기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종이 증명서 없이 금융대출뿐 아니라 계약에서 등기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함께 일몰제가 시행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도로 사업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지방채 발행 계획도 설명했다.

민선 7기 도정 출범 후 처음 이뤄진 원 지사의 이번 시정연설은 대부분 도정 부서별 종전에 발표했던 내용을 건조하게 나열 정리한 수준에서 이뤄지면서 '새로움'의 측면에서 반향성은 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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