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소비 트렌드 맞춤형 콘텐츠 개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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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소비 트렌드 맞춤형 콘텐츠 개발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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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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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제주관광을 위해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 지역과 관광의 공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주장이 제시됐다.

또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전략적인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홍보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관광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와 제주일본총영사관(총영사 기타 리츠오), 제주도한일친선협회(회장 김대형),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관광공사가 후원하는 ‘2018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 활성화 토론회’가 9일 오후 호텔난타 제주에서 관광업계 대표 및 유관기관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지난 2014년부터 다섯 번째 개최되는 이번 토론회의 대주제는 ‘지속가능 관광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코투어리즘을 선호하는 트렌트 활용방안) ’로 일본과 제주 관광전문가의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김대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일본관광객이 소폭 증가하고 있으나 그들이 원하는 트렌트를 제주가 제대로 제시하고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제주관광을 홍보하고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요구되는 만큼, 이번 토론회에서 산업현장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다양한 의견들이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타 리츠오 총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속가능한 관광을 위한 콘텐츠 개발은 제주의 관광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하는 과제를 모색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제주도의 올레길과 오름, 청정바다 등 자연경관을 활용한 생태관광이 활성화되어 지리적, 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제주와 일본의 지방도시간 우호협력관계가 더욱 더 돈독해 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1주제 발표자로 나선 서명숙 이사장은 “2007년 제주올레 길을 내기 시작 할 때 부터 지역화와 세계화를 사업목표로 제주가 가지고 있는 청정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옛길을 따라 트레킹 코스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제주올레가 가진 콘텐츠의 힘은 과거 패키지 단기관광에서 체류형 관광으로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직업이 출현하는 등의 파급효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서 이사장은“제주올레가 지역주민들과 공존하기 위해 지역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마을기업을 육성함으로써 농어촌지역에 새로운 소득창출에 기여했다"면서 "이러한 성공사례는 일본 규슈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들에 제주올레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역기반의 공동체 경제, 사화 문화적 발전 이론 모델로서 확장 가능한 관광콘텐츠임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레가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로 힘을 갖는 이유로 첫번째 자연과 인간의 공존, 지역과 관광의 공존 등 올레만의 독특한 노하우를 통한 고유모델 정립, 두 번째로 올레 브랜드와 마케팅전략, 운영 노하우를 꼽았다.

또 세 번째로 걷는 길을 플랫폼으로 하여 끊임없이 개발라고 실행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마지막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균형과 조화를 찾아가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했다.

두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오에 마사나오 日규슈관광추진기구 해외유치본부장은‘규슈관광추진기구의 한국시장 맞춤 전략에 대하여’를 주제발표를 했다.

그는 "규슈지역은 세계 지역경쟁력 순위에서 26위에 해당될 만큼 일본 내에서도 산업경쟁력이 상당히 높은 지역으로 한국과의 직항편은 주당 275편이 운항되고 있다"면서 "관광을 규슈의 기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규슈관광추진기구’ 설립했고 특히 한국은 규슈관광객 유치를 위한 최대시장으로 전략적인 맞춤형 관광콘텐츠를 지속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규슈관광추진기구가 1980년대부터 실시한 한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설명하며“시대흐름에 맞춘 테마 선정과 프로모션을 실시한 결과 1990년대 초 35만명 수준의 한국관광객이 2017년 220만명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정부와 민간이 규슈여행상품 개발촉진을 통해 인지도를 꾸준히 향상시키는데 적극 노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의 올레길을 도입해 규슈지역에 올레길을 조성하여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체험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이는 한국관광객 유치촉진을 비롯해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광객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개발하여 규슈를 다시 찾는 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 주제발표자로 나선 야마다 다카나리 일본정부관광국 서울사무소장은‘지속가능한 인바운드 성장을 추구하며’를 주제로 일본의 해외관광객 유치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허향진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고승철 제주지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일출랜드 대표), 이재홍 제주지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제주관광공사 본부장), 이인재 가천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임안순 제주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 회장이 참여해 의견을 개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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