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파리월드 개발사업, 다시 '재심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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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파리월드 개발사업, 다시 '재심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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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위원회 "곶자왈 경계설정 용역 결과 나온 후 심의"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에 조성될 예정인 제주사파리월드 조성사업에 대해 다시 재심의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위원회는 9일 오후 2시 제주도청 2층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제주 사파리월드 관광.휴양 개발진흥지구 지정(안)'에 대해 심의했으나 다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이번 재심의 결정 이유를 지난 7월 열린 제13차 회의에서 '재심의'를 결정한 사유가 여전히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설명했다.

즉, 곶자왈 경계설정 용역의 결과가 나온 후 안건을 재상정하기로 했으나, 현재에도 이의 용역이 진행 중이어서 심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사업자측은 용수공급계획과 중수 활용계획 등을 수정했으나 구체적인 실현방안 등이 제시되지 않아 이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시계획위는 "구체적인 용수 공급 계획과 중수 활용 계획의 재산정과 재계획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또 "앞으로 곶자왈 경계설정 용역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심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곶자왈 경계설정 용역이 마무리될 예정인 내년 3월 이전에는 심의회 개최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재심의를 앞두고 인근 지역주민들간 찬반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동복리 주민들과 구좌읍연합청년회 등은 이 사업이 주민숙원이라며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고 있는 반면, 조천읍 선흘리 주민들과 이장단 등은 람사르습지 동백동산을 위협한다며 불허를 요구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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