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그래서 강정이야기' 엄문희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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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그래서 강정이야기' 엄문희 사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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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서귀포시민연대 story 와봔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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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민연대 문화공간 story 와봔 초청 세 번째 상시전시로 강정마을 주민이자 기록 활동가인 엄문희 작가의 사진전 '두 개-그래서 강정 이야기'가 내달 5일부터 16일까지 story 와봔에서 열린다.

엄문희 작가는 뉴스 보도의 머리기사에서 만나게 되는 큰 주제나 사건 중심의 기록보다는 강정마을의 일상적 광경과 군사기지로 인해 급격하게 변화를 겪는 강정마을의 문제에 주목했다.

이번 사진전은 이의 연장선 상에서 '해군기지'라는 이슈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강정마을'을 만나는 자리로 마련된다.

사진전에서는 지난 2016년 2월 서귀포 강정에 있는 제주 해군기지 준공 이후부터 얼마 전에 끝난 해군 국제관함식까지의 사진 기록들을 볼 수 있다.

'두 개'라는 전시회 제목은 "우리 마을엔 왜 평화가 두 개야?"라는 작가의 아이가 했던 말에서 따왔다고 한다.

전시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문', '설명이 필요한 잠', '쓸쓸하고 쓸쓸하고 쓸쓸한 것' 4개의 타이틀로 나뉘어 구성됐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오전 11시부터 오후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행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화(064-762-0615)로 문의하면 된다.

엄문희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강정엔 크게 '찬성'과 '반대'가 존재하고, '이 평화'와 '저 평화'가 있다. 강정에서 '주민'이라는 말은 다른 곳에서 쓰이는 의미 이상의 용도를 지닌다. 이 마을에서 주민이라는 말은 하나의 이데올로기다. 마을 안 여러 광경도 그런 이분법적이고 양분된 마을의 현재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함식이 강정에서 유치된 데는 잘 알려진 바대로 두 번째 마을총회 결과를 받아들인 것이었고,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유치되던 당시도 두 번의 마을총회가 있었다. 그때는 첫 번째 총회만이 받아들여졌다. 마을이 분열된 이유는 국가의 자기분열이 큰 이유였다"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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