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생활권 제약...시내 볼일 보면, 발 묶이기 일쑤"
우도면 주민들은 최근 초도 방문한 고희범 제주시장과의 대화 자리에서 우도 도항선의 야간운항을 공식 건의했다.
주민들은 우도 도항선의 마지막 배 운항시간이 너무 빨라, 제주도 본섬에 볼 일을 보러 나갔던 주민들이 귀가를 못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재 우도 도항선 마지막 운항시간은 성산항 출발 기준으로 △1, 2, 11월은 오후 5시20분 △3, 10월은 오후 5시 50분 △4, 9월은 오후 6시 20분 △5, 6, 7, 8월은 오후 6시 50분이다.
여름을 제외하고는 모두 6시 이전에 배가 끊기는 셈이다. 11월부터는 마지막 배 출발시간이 오후 5시20분이어서, 제주시내에서는 최소 4시쯤 출발해야 배 시간을 맞출 수 있다.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이러한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주민들은 고 시장에게 "도항선을 야간에도 운항해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 주민은 "저녁이 되기도 전에 배가 끊기면서 1일 생활권에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육지부에서 저녁비행기로 내려오면 다음날 밭일을 나가야 하는데 야간운항이 되지 않아 시내에서 숙박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밤 10시까지만이라도 운항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또 "관광객들도 비행기 도착시간이 조금만 늦어도 우도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도항선 야간 운항이 이뤄지면 우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더욱 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희범 시장은 "관련부서와 협의를 한 후 좋은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야간 운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밝혔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