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국제병원 방비책 마련 후...제2공항 재조사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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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국제병원 방비책 마련 후...제2공항 재조사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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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국정감사 답변..."빠른시일 내 매듭"
"제2공항 재조사 거쳐 결론낼 것...해저터널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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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제주 제2공항 건설 문제 및 외국영리병원 1호로 추진되다가 공론조사에서 '불허'로 결론이 난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문제 등과 관련해 모두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제주도 국정감사에서 제주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원 지사는 먼저 제2공항 건설문제와 관련해, "안전에 문제가 될 정도로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한 제주국제공항의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이라며 "환경 훼손이 가장 적을 수 있고 주변 지역의 발전을 고려한 최적의 장소를 고려한 것이지만 절차적인 문제와 의문, 환경과 반대 의견까지 충분히 고려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문제는 타당성 재조사를 거쳐 빠른 시일 내 지역 주민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리병원 도입 논란과 관련해, "지자체 최초로 시도된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 결과를 존중한다"면서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최대한의 방비책을 마련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론조사에서 개설허가 '불허'로 결론이 난만큼 이에 대해 존중하며 따르되, 불허할 경우 이어질 수 있는 문제 등에 대한 방비책을 세운 후 결정을 발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제주4.3유족회 등에서 이날 도청 앞에서 제주4.3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 촉구 집회가 열린 후 국정감사 의원들에게 호소문을 전달한 것과 관련해서도, 거듭 국회의 처리 협조를 당부했다.

원 지사는 "희생자와 유족들을 위한 지원을 더 이상 늦출 수는 없다"면서 "특별법 개정이 국회 차원에서 심도 있게 논의되고 최대한 빠른 시기에 통과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정마을 갈등문제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강정마을 주민, 해군, 제주도 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을 경주 하겠다”며 강정주민들이 스스로 확정한 공동체 회복 사업에 국회 차원의 관심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어 6단계 제도개선 제주특벼법 개정과 관련해, "6단계 제주특별법은 환경 친화적이며, 주민 복리를 증대하는 목적조항 개정을 포함한 제주의 미래 방향 설정에 있어 중요한 내용들이 포함돼 있다”며 올해 내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난개발 및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제주도는 난개발을 방지하고, 청정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과 기준을 마련해 운영 중"이라며 “제주의 환경과 관련된 문제들은 근본 원인을 찾아 확실한 대책을 세우고, 과감한 투자 등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4차 산업 혁명 대비 신성장 동력을 육성하기 위한 특구 지정 건의, 하수처리장 및 하수관거 확충, 제주 농산물 해상운송물류비 지원 등 자치분권을 실효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입법적·재정적 지원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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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국정감사에서는 제주삼다수공장 근로자 사망사고 등에 대한 호된 비판과 함께, 지역현안과 관련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원 지사는 예멘난민과 농어촌민박 안전인증에 보완 등에 대한 의원들의 질문에 "에멘 난민으로 인해 도민과 국민들의 불안이 커진 바 있고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우려도 잘 알고 있다"면서 "치안협의회를 운영 중이며 국가경찰, 자치경찰, 외국인청과 협조 하에 범죄예방 디자인이나 조명, 비상벨, CCTV 등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결국 제도와 기구로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국가경찰의 사무이양과 관련해서는 "자치경찰과 국가경찰의 업무영역에 대한 협의가 진행 중이며 도민들의 안전을 위해 보안관계가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시도지사 협의회의 공동건의사항으로 의견을 모으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목포 간 해저터널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는, "일단 제2공항으로 인한 갈등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며, 본격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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