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판결 났는데 왜?"...합창단 전 지휘자 복직유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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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직판결 났는데 왜?"...합창단 전 지휘자 복직유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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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웅 전 지휘자,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 '호소'
고희범 시장 "도립합창단 전 지휘자 복직 검토하겠으나..."

23일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의 제주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제주도립합창단의 조지웅 전 지휘자 해촉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 전 지휘자는 "대법원은 저의 해고 자체가 무효이고 원직 복직하라고 확정 판결했다"고 전제, "제주시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대법원 명령대로 저를 복직시켜 제주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조속한 복직결정을 호소했다.

대법원 판결이 났으나 제주시는 이행강제소송을 이유로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조 전 지휘자는 "제주시는 시민의 세금으로 개인에게 소송을 하고, 대법원 판결도 따르지 않으며 사법부 위에 서려고 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지휘자도 공석이기 때문에 대법원의 결정을 따르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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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조지웅 전 지휘자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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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변을 하고 있는 고희범 제주시장.ⓒ헤드라인제주
이에 대해 고희범 제주시장은 "조 전 지휘자가 계약 해지되는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발견되며, 예술가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제주시의 명예를 떨어뜨렸다"면서 "현재 청렴감찰관에 의뢰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시장은 그러나 복직문제와 관련해서는, "현재 대법원 판결에 따른 이행 강제 소송이 계류 중인데,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할지,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여야 할지 따로 검토하겠다"면서 결론을 유보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지사와 협의를 해서 (고 시장이) 확실하게 책임을 지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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