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야생진드기 매개 SFTS 감염 60대 환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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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야생진드기 매개 SFTS 감염 60대 환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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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에서 야생진드기에 의해 매개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된 60대 남성이 숨졌다.

서귀포보건소는 지난 10월 8일부터 발열과 전신쇠약 등으로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A씨(68)가 12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숨졌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올 들어 제주에서 발생한 13번째 SFTS 환자이며, 이 바이러스로 인한 2번째 사망자다. 앞서 지난 5월 2일 서귀포시 동부지역에서는 80대 남성이 SFTS로 인한 숨진 바 있다.

보건소 역학조사에 따르면 A씨는 소유지인 임야지역에 주기적인 왕래를 하며 풀과 접촉이 많아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FTS는 보통 4월부터 11월 사이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데, 고열, 오심,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인다.

지난해에는 전국적으로 272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제주도에서는 21명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보건소는 SFTS는 예방백신과 표적치료제가 없어 농작업, 풀 접촉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외활동 시 긴 옷 및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 등을 사용해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 하고, 귀가 후 샤워, 목욕 등을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10~12월에 발생하는 가을철 급성 발열성 질환인 쯔쯔가무시증도 조심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서귀포시의 지역 특성상 농수축산의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다른 지역보다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지역주민의 관심과 개인 방어 실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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