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제주 주택시장...아파트 등 건축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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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붙은 제주 주택시장...아파트 등 건축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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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허가면적 38% 감소...주거용 '반토막'

제주도 부동산 가격의 고공행진을 주도해 온 주택시장이 지난해 이후 급속히 얼어붙은 가운데, 올해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의 건축허가 건수가 지난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건축허가 면적은 6473건에 182만7761㎡로, 지난해 같은 기간 9716건에 294만4169㎡와 비교해 면적 기준으로 37.9% 감소했다.

특히 아파트 등의 공동주택이 크게 위축되면서, 주거용 건축허가 면적은 3493동에 80만2280㎡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6160동 143만6381㎡)과 비교해 무려 44.1%의 감소율을 보인 것이다.

9월 중 다가구 주택 물량은 조금 늘었으나, 아파트 건축허가 물량은 '0'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수를 기준으로 해서도 지난해 1만2817세대 물량이던 것이 올해에는 53.9%가 감소한 5912세대에 그쳤다.

상업용 건축허가 면적은 37.6%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한달간 근린생활시설이 소폭 증가했으나, 숙박시설과 업무시설 등의 건축허가 면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다.

전체적으로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물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미분양주택 물량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택 및 토지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도는 현재의 흐름을 감안할 때, 당분간 건축허가 면적은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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