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땅값 가파른 상승 속, 토지거래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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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땅값 가파른 상승 속, 토지거래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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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거래량 16% '급감'...땅값 상승률은 '최고'
"가격상승 및 투기억제책으로 실수요자 중심 거래"

제주도 땅값이 전국 최고 상승률의 폭등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나, 토지거래량은 계속해서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들어 9월말까지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거래량은 5만4615필지 4502만5000㎡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필지수로는 7.8%, 면적으로는 15.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신탁을 제외한 실제 토지거래량은 전체 4만4186필지(3561만4000㎡)로, 필지수는 14.1%, 면적은 24.1% 감소했다.

실제 거래량 중심으로 행정시별로는 면적 기준 제주시는 5.9%, 서귀포시는 무려 25.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거래 면적을 용도지역별로 보면 관리지역 1만8479필지 3148만9000㎡, 녹지지역 1만3214필지 1013만2000㎡, 주거지역 1만1663필지 298만6000㎡, 상업지역 1만719필지 25만8000㎡ 순으로 나타났다.

지목별 면적을 보면 '임야’가 7243필지 1693만2000㎡로 가장 많고,‘전’9562필지 1000만7000㎡, '대' 3만1510필지 618만9000㎡, '답' 278필지 20만8000㎡ 순으로 조사됐다.

토지거래량이 급감하는 것에 대해 제주자치도는 그동안 토지 쪼개기 등의 제한, 농지기능관리 강화, 투기행위 방지를 위한 정밀조사 실시 등 부동산 투기 억제책이 시행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또 땅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팔려는 사람이나 사려는 사람 모두 관망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실제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토지거래 신고 내용 중 허위신고로 의심되거나 도민신고센터를 통해 불법 신고.접수된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정밀 조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올해 1월1일 개별공시지가 산정결과를 보면 제주도의 땅값 상승률은 17.5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 18.71%, 제주시 16.7%로 전국 1, 2위를 기록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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