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범죄 112 긴급출동 소요시간, 더 느려졌다
상태바
강력범죄 112 긴급출동 소요시간, 더 느려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평균 5분18초, 제주 6분40초 소요
중앙지구대 '4분59초'...안덕파출소 '12분28초'

강력범죄 발생비율이 전국 '최다'로 꼽히는 제주도의 112 긴급출동 소요시간이 갈수록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경찰관서의 코드0 및 코드1에 해당하는 긴급출동시간은 올해 6월 기준으로 5분18초로, 지난해(5분 21초)와 비교해 평균 3초 단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긴급출동(code0·code1)은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 현행범 등과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이 임박 또는 진행 중이거나 직후인 경우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분류되어 있으며, 5분 내 도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전국 평균이 5분을 초과하고 있고, 서울청(9초), 광주청(13초), 대전청(3초), 울산청(25초), 전북청(19초), 제주청(23초) 등 6개 지방청은 긴급코드 출동시간이 전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올해 긴급출동 소요시간은 6분 40초로, 지난해(6분17초)와 비교해서는 23초, 2016년(5분 54초)와 비교해서는 무려 46초가 늘었다.

이는 지구대 및 파출소 소재지 등의 요인과 함께, 제주도 교통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112 평균출동시간이 5분이내인 관서의 비율을 지방청별로 보면 서울청이 전체 240개 관서 중 214개(89.2%), 대구청(83.9%), 울산청(33.3%), 부산청(31.2%) 순으로 높았다.

반면 제주청은 25개 관서 중 5분 이내 도착 관서가 단 1개로 4.0%를 기록, 대전청(3.6%) 다음으로 가장 낮았다.

또 전국 2002개 경찰관서의 평균 출동시간은 6분 34초로 나타났다.

지역청별로 가장 빠른 곳과 느린 곳을 비교했을 때 제주도에서는 그 차이가 7분 정도 차이가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가장 빠른 곳은 제주동부경찰서 중앙지구대로 4분59초를 기록한 반면, 서귀포경찰서 안덕파출소는 12분28초를 기록했다.

소병훈 의원은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분류되어 있는 긴급출동이 골든타임인 5분을 넘고 있고, 심지어 6분을 넘는 지방청도 있는 것은 현행 긴급출동체계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긴급출동 체계 개선으로 긴급출동 시간을 단축하고 나아가 관서별 112 신고 출동 후 도착시간도 지역청별, 지역내 관서별 편차 개선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