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균 의원, 감사기간 중 자문위원 데리고 상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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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균 의원, 감사기간 중 자문위원 데리고 상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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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농업인 현안 목적 타당성 별개, 행정자치 자문위원 대동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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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성균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성균 행정자치위원장이 행정사무감사 기간 중 소속 정책자문위원을 데리고 상경한 것으로 확인돼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 상경이 지역구 농업인들의 중요 현안과 관련한 것이라는 점은 공감이 가는 부분이나, 농업전문 분야가 아닌 자신이 소속된 행정자치 전문위원실의 정책자문위원을 대동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행정사무감사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행자위 정책자문위원을 위원장 일정에 맞춰 수행하도록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8일 제주도의회 등에 따르면 강 위원장은 이날 제주시를 상대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 불참하고 전날(17일) 서울로 향했다.

강 위원장의 이날 상경은 제주도 농민들이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하차경매 방침에 항의하는 상경집회에 동참하기 위한 것.

문제는 이날이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는 날이었다.

제주시는 인구가 최근 대도시급의 기준이 되는 50만명을 넘어섰으며, 제주도 전체 인구의 73%에 가까운 인원이 거주하는 도시다.

특히 인구가 5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행정조직이나 직제, 공무원 인력도 전반적으로 확대 조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고, 행정체제 개편에 있어서도 논의의 중심이 되는 곳이어서 이번 행정사무감사의 중요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고희범 제주시장은 행정체제 개편을 통한 제주시 분리 등 현안과 임명직 행정시장으로서의 한계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는 등 중요한 논의가 오고갔다.

이런 상황에서 강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대신 서울행을 택했다.

또 강 위원장 혼자 상경한 것이 아니라 행정자치 정책자문위원을 대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행한 K자문위원은 이날 농산물 시장(서울 가락동시장 방문) 방문을 명목으로 출장을 다녀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의 중요 산업인 농업을 위한 상경이었다면 행정자치 자문위원이 아닌 농업분야 자문위원과 함께 상경해야 했으나 그렇지 않은 것.

정책적 판단에 따른 상경이 아닌 '지역구 눈치보기'를 위한 상경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귀임한 후 제주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 감사에서는 강철남 의원이 위원장을 대신해 감사를 진행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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