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행정사무감사 증인출석 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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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행정사무감사 증인출석 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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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 행정사무감사에 도지사 첫 출석
"도지사부터 원인규명에 성역 없이 임할 것"
"전.현직 도정 관계자, 잘못 있으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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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 ⓒ헤드라인제주
신화역사공원 하수역류사고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인허가 문제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현직 도지사에서는 처음으로 행정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집무실에서 긴급 현안회의를 열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증인출석 요구에 대해,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요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청정 제주는 제주의 미래비전이자 제주도정이 추구해야 할 최상위 가치”라며 “도지사부터 대규모 사업장 하수처리 문제에 대한 원인규명에 성역 없이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수처리 문제는 지하수와 해양 등 제주의 모든 청정분야에 연결돼 있는 우리의 생명선"이라며 "청정제주가 도지사의 위신보다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 출석요구에 응한 전례가 없지만 관례와 절차, 형식을 뛰어넘어 도민과 도의회에 시급히 설명해야 할 중대사안"면서 "다음 도정질문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출석해서 도의회에서 그간의 경과를 상세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신화역사공원의 하수량 산출이 2014년 5월 이뤄져 당시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도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원인 규명에 성역이 없고, 도지사인 저를 포함해 전.현직 도정 관계자 중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하수 유출로 인한 해양 수질오염, 대규모 사업장의 추가 이슈 발생, 하수처리장 증설반대, 인부 사망사고 등의 문제가 일어나고 있고, 청정제주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며 “제주도정은 하수처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총력대응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의 증인출석 요구에 따라, 오는 19일 예정된 환경도시위원회의 상하수도본부 상대 행정사무감사는 이번 임시회의 최대 정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환경도시위원회는 신화역사공원 개발사업 인.허가 및 하수역류 사고 문제를 감사하기 위해 원 지사와 김태환.우근민 전 도지사 등 18명에 대해 증인출석을 요구했다.

원 지사가 이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밝힌 가운데, 김태환 전 지사와 우근민 전 지사의 출석 여부가 주목된다.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인허가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임시회에서 행정사무조사권 발의안이 상정됐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도가 돼 부결시키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환경도시위는 부결사태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듯,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전.현직 도지사 증인출석 요구라는 강수를 뒀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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