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3900억 세금감면 받아놓고 180억원 환원한다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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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3900억 세금감면 받아놓고 180억원 환원한다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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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구 의원 "제주도가 JDC에 영향력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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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구 의원. ⓒ헤드라인제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면세점 사업과 각종 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천억원대에 이르는 수입을 얻고 있으면서도, 정작 지역 환원은 1년에 180억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최근 JDC 관계자가 방송에 나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해주지 않으면 수천억원대 소송에 휘말릴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협박'이라며 제주도가 JDC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민구 의원은 17일 전성태 제주도 행정부지사와 기획조정실 등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JDC관련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정 의원은 "JDC매출이 2015년 면세점 4800억, 전체 6000억원이고, 작년에는 면세점 순수익만 1600억원이다"라면서 "자산규모는 국토부가 80억원과 은행차입 80억원으로 출발했는데 지금 1조3000억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JDC가 신화공원.예래 단지 등 토목사업하는데 돈이 들어갔고, 형질변경해 팔면서 오히려 돈을 벌었다"면서 "JDC관련 4개 사업에 3980억을 세금감면 해줬고, 신화역사공원은 지난해까지 세제감면 예상액 822억원 등 해주고 있는데, 이러면서 어느정도 사회공헌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JDC 이사장 대리가 1년에 지역사회 공헌을 180억원을 한다고 큰소리를 쳤다"면서 "그러면서 제주도가 녹지병원 인허가를 하지 않으면 소송 걸릴 것이라고 협박을 한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JDC가 국토부 소속이지만 제주도 영향 안받는게 안타깝다. 공기업이 갑질하는 것"이라며 "저는 JDC수명 다했다고 생각한다. 지금 1500만 관광객 들어오는데 더 들어와야 하나? 이런 부분에서 부지사님이 중앙부처에서 오셨으니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원은 JDC가 보유한 자금을 통해 일몰제로 해제 위기에 있는 도시공원 등을 매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 의원은 "회의록을 보니 JDC가 내년 사회공헌을 넓힌다고 하는데, 확대는 되겠지만 많이 확대될 것 같지는 않다"면서 "JDC가 땅 사는데 쓰지 말고 사회공헌을 해야 한다. 부지사님이 그 역할을 해 주셔야 한다"고 주문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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