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류양식수협(조합장 한용선)이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14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가운데, 첫날에도 수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에서는 광어 어묵 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과 경연대회, 시식회, 인기 연예인 초대 공연 등이 진행되고 있다.
13일 오후 5시 열린 개막식은 원희룡 제주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 의장과 김희현 부의장,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 한용선 제주해수어류양식수협 조합장, 강신숙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상무 등 주요 인사와 양식어업인, 시민과 관광객 등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원 지사와 김 의장 등은 황금 광어를 시식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이어 불꽃놀이가 진행되면서 축제 분위기는 크게 고조됐다.
오후 6시부터는 유명 가수가 출연하는 특별콘서트가 이어졌다.
14일은 청소년 댄스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난타공연, 제주광어 노래자랑, 제주광어 맨손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장에서는 초밥 위주의 재료로만 알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어묵, 스테이크, 파전, 삼합 등 제주광어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이 선보이고 있다.
한용선 조합장은 "광어는 항노화 및 혈관기능을 조절해 고혈압을 예방하는 펩타이드 성분이 과학적으로 규명되는 등 우수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제주광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제1회 축제에는 3만2000여명, 지난해에는 5만여명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는데, 올해는 6만명 정도의 참가가 예상되고 있다.
축제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될 에정이다.
원 지사는 또 "고등어나 갈치의 명성에 비해 광어는 제주와 연결시키는데 약한 면이 있다”며 “하지만 도내 양식장 358곳에서 맛, 품질, 안전성이 빈틈없이 관리된 제주산 광어는 식용 활어 최초로 정부지정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지 13년이 됐으며 전국 생산량 62% 차지, 국내 양식광어 수출량도 90% 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묘가 약해 수정란이나 치어를 사오던 시절도 있었지만 양식어업인과 학계, 관련 단체들의 노력으로 자체 종묘를 생산하는 단계가 됐고, 전국 최초로 안전성 검사 조례 지정, 수산물안전센터 개소를 통한 검사 강화, 광어연구센터 준공 등을 통해 광어를 전문 연구하고 안전성을 검증하며 제주 광어의 명성을 쌓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360여개의 광어 양식 어가가 포화돼 있다 할 수도 있지만 판로 개척에 따라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며 “도정에서도 여름철 고수온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 지원을 확대하고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폐사율을 줄이고 생산원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더욱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