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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국제관함식 반대주민-경찰 대치...마을안길 봉쇄

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승인 2018.10.11 17:36:00     

문 대통령 우회로 이용해 간담회 장소 들어가
성난 주민들 "전임 정부도 주민들끼리 이간질은 안했다"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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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觀艦式)'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열린 1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안길에서 관함식에 반대한 마을 주민 등을 경찰이 막아서면서 마찰이 빚어졌다.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 관함식 반대와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과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등은 이날 오후 해군기지 정문을 출발해 강정마을 안쪽까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당초 오후 2시30분 기지 앞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막아서면서 행진은 20여분 가량 지연됐다.

행진이 목적지인 강정 평화센터에 도착한 직후 경찰은 의경대원 등 수백명을 투입해 반대 주민 등을 고립시켰고, 대치 상황은 오후 5시 이후까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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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우회로를 이용해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 진입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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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탑승한 차량이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에 진입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일부 반대 주민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강정마을 주민들의 간담회가 열리는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마을회관) 주 입구 2곳을 막아섰고, 문 대통령 일행은 우회로를 이용해 커뮤니티센터에 진입했다.

문 대통령이 센터에 진입하자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강동균 회장은 주진입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박근혜 국정농단을 거쳐 촛불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는데, 그 보답이 이런 것인가"라고 꼬집으며 "(정부는)관함식을 통해 민군복합항을 해군기지로 전세계에 선포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북핵폐기와 정전선언이 이야기 되고 있는데, 해군기지를 만들어 군사적인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11년간의 아픔을 관함식을 통해 치유하는게 아니라 100년 갈등으로 키우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조경철 전 강정마을회장은 "이명박.박근혜 정부는 최종적으로 건들지 말아야 할, 주민끼리의 이간질은 하지 않았다"면서 "최소한 지켜야 할 양심과 정의를 문재인 대통령이 짓밟았다"고 맹비난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11년간 해군과 경찰, 정권에 시달렸는데, 그 고통보다 올해 3월30일 총회 결정(관함식 반대)이후 청와대에서 강정 주민들을 이간질해 이렇게 만들어 놨다"면서 "지금 6~7개월 지났는데, 지난 11년보다 고통이 심하고 삶이 힘들다"며 정부의 관함식 강행을 규탄했다.

고권일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부회장은 "이번 관함식 해군이 축제의 장으로 하는 행사로 군사행사 아니기 때문에 축하를 해줘도 모자라지 반대 되겠냐고 한다"면서 "(강정)해군기지는 주민 땅 강제수용하고 주민들을 물리적으로 탄압하고 난 다음 지은 기지인데 해군은 '집 뺏어놓고 집들이 하겠다고 우리를 축하해 달라'고 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 부회장은 "얼마나 비통한지 그 심정을 짐작하실지 모르겠다"면서 "또 다시 갈등을 일으킨 정권에 책임을 물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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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창빈 기자 headlinejeju@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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