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균 회장 "文대통령, 외국 군함 데리고 와서 사과? 개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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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회장 "文대통령, 외국 군함 데리고 와서 사과? 개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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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정면 비판..."강정주민 11년 피눈물, 보답이 이것인가"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觀艦式)'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열리는 11일 주 행사장 입구인 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는 관함식에 반대하는 주민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의 격렬한 항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강동균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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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관함식 개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강동균 강정마을회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장.
강 회장은 해군기지 관련 갈등이 처음 시작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년간 강정마을회장을 역임하며 해군기지 반대투쟁을 이끌어 온 인물이다.

그는 이날 오전 11시 '국제 관함식 반대와 평화의 섬 제주 지키기 공동행동'과 민주노총 주관으로 관함식 반대 공동 기자회견에서 서두 발언을 통해 강정마을을 또다시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해군을 강력 규탄했다.

강 회장은 "지난 11년간 주민들은 피눈물을 흘렸다.불법과 편법으로 점철된 해군기지 공사로 주민들은 너무나 아팠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런데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하고 보듬기 위해 온다고요? 그것도 한국군함 부족해 외국 군함 데리고 와서 사과한다고? 개가 웃을 일이다"고 힐난했다.

강 회장은 "아직 11년 흘린 강정눈물이 부족하단 말인가"라며 "관함식 때문에 주민들은 10년갈등이 100년갈등으로 깊어지고있다"고 성토했다.

또 "누구를 위한 관함식인가"라며 "문 정부는 촛불혁명으로 당선돼면서 정의로운나라 소통하는 정부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러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를 선언하고있는데 북핵만 빼면 비핵화인가"라며 "관함식에 핵항모 핵잠수함 들어오고 있다. 이게 한반도 평화기조인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시달려 촛불들고 문 대통령 탄생시켰는데, 그 보답이 이런 것이었나. 강정주민 11년 피눈물 보답이 이것인가"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강 회장은 "우린 힘이 없다. 그러나 이 정부가 이전 정부처럼 계속한다면 우리는 끝까지 싸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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횰라 2018-10-13 22:26:36 | 121.***.***.28
또 민주노총 새끼들이니? 한심한 새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