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 사고연발 '화들짝'...원희룡 "비상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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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 사고연발 '화들짝'...원희룡 "비상체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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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하수처리장 오폐수 무단방류 사고 후속대책
2015년 이후 지속적 사고 불구, 이제서야 종합대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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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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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지난 주말 제주 서부지역 하수를 처리하는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서부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막대한 양의 오폐수가 그대로 바다로 배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일 하수처리문제에 대해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 별관 2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열린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하수처리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제주도정 전체가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가 청정 제주, 지속가능한 개발로 가기 위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하고 모든 문제점들이 집중된 것이 특히 하수부분"이라며 "행정부지사 지휘 아래 시설.인력.예산.소통.환경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심도 있는 회의와 대책 방안을 마련하라"고 시달했다.

또 "하수처리 시스템은 시설, 인력 관리든 그 동안 중간 개선이 있어 왔지만 큰 틀 자체가 30년이 된 상황에서 제도개선이나 투자가 부분적으로 이뤄지고 개별 사건에 대한 사후대응으로 보다 근본적인 문제를 막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하수 유출로 인한 해양 수질 오염, 대규모 사업장의 추가 이슈 발생, 하수처리장 증설 반대, 인부 사망사고 등의 문제가 발생하며 언론, 국민, 도민들이 볼 때 청정제주 이미지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현재 상황에 대한 규정과 인식이 필요하고 예산, 조직, 민원 대응 등을 양행정시를 비롯해 절반이상의 부서가 구조적인 문제와 맞물려있는 만큼 행정부지사를 주재로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시설 및 엔지니어링과 관련한 기술적인 부분과 전문가들의 진단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상시 인력과 단편적인 점검이 아닌 종합적이고 투명하게 기술적인 자문과 의견을 받을 수 있도록 자문체계 갖출 것"고 지시했다.

빠른 시간 내에 현황과 대책에 따른 언론브리핑과 의회 보고를 통해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것도 시달했다.

원 지사는 개천절인 3일 남원·보목·제주하수처리장의 현장을 방문해 관련 현황을 청취하고 시설을 점검할 계획이다.

그런데 하수처리 문제는 제주하수처리장에서 2015년말부터 장기간 오폐수 배출사고 발생해 왔고, 이번에는 서부하수처리장까지 문제가 터져 나왔는데, 일이 터져서야 비상대책을 주문하는 원 지사의 '늦깎이' 행보에도 시선이 곱지 않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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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잃고 외양간 2018-10-02 13:32:57 | 221.***.***.100
이제라도 제발 개발정책이랑 그만헙써
제2공항, 오라관광단지같은 거랑 꿈도 접으시고
관광객, 귀농귀촌 같은 인구유입정책도 접으시고
먹는것 보다 싸는 것이 중요함
밑바닥 똥물관리시스템부터 똑바로해야 ---
시민복지타운내 행복주택도 택지조성배경이나 과정을 공부헌다음 생각하시고
환경보전이 우선 아니면 검토자체를 안하려는 생각을 해주시길 고대합니다.